경남-덴마크공대, 그린수소 기술 협력 본격화

경남-덴마크공대, 그린수소 기술 협력 본격화
경상남도 대표단이 2025년 4월 17일 오전 10시, 덴마크공과대학교(DTU) 에너지연구소를 방문해 범한퓨얼셀㈜과 덴마크공대 에너지연구소 간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강조되는 가운데, 경남이 글로벌 수소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동연구가 지역 수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2024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4년 6개월간 총 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차세대 수전해기술 국제공동연구’가 진행된다. 주요 연구 목표는 한국형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스택 개발과 운영기술 구축이다. 이를 위해 덴마크공대와 협력해 고온 운전으로 인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열화 문제를 해결하고 진단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제공동연구에는 범한퓨얼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해외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덴마크공대가 협력한다. 범한퓨얼셀㈜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국내 대표 수소전문기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개발·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공대는 유럽 공과대학 평가기관 ‘EngiRank’에서 1위를 차지한 명문 대학으로, 산하 에너지연구소는 전기분해, 연료전지, 열에너지, 탄소포집 등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기술 및 정보 공유, 기관 간 교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어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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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 세라믹과 같은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적 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 |
SOEC (고체산화물 수전해) | 고온(650℃ 이상) 환경에서 물 또는 증기를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
한편, 경상남도는 ‘소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2025~2026)’, ‘수소특화단지 조성(2026~2030)’, ‘수소액화 플랜트 압축기 테스트베드 구축(2024~2026)’,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2022~2027)’ 등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과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이번 덴마크 방문을 계기로 유럽 에너지 선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기술 협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