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산책기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산책기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일대에 위치한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 여행의 출발점으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의 아름다운 해안가 언덕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로, 130여 점의 다채로운 벽화가 언덕길을 따라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동피랑은 ‘동쪽에 위치한 험하고 가파른 비탈’을 뜻하는 토박이 지명으로, 조선시대 통제영의 동쪽 방어를 담당했던 동포루가 자리한 역사 깊은 곳입니다. 2000년대 중반, 마을 철거 위기 속에서 주민과 시민단체의 보존 요구가 있었고, 2007년 벽화 공모전을 계기로 벽화마을로 거듭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마을을 산책할 때는 편안한 신발 착용이 필수입니다. 대부분 오르막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 높은 신발이나 슬리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옛집을 개조한 감성적인 소품 가게들도 만나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바다를 상징하는 고래, 물고기, 해순이 등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자연과 작가의 상상이 어우러진 예술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주민들의 희망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공공미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언덕 정상에 위치한 동포루는 해발 174m 높이의 군사 요새로, 조선 숙종 4년(1678)에 축성된 통영성의 일부입니다. 동포루에서 바라보는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경치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여름철 방문 시 동포루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더위를 식히는 최고의 휴식처가 됩니다.
동피랑 벽화마을 주변에는 서피랑 마을, 통영 중앙시장, 이순신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통영을 찾는 이들에게 동피랑은 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매년 새롭게 변화하는 벽화와 함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8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골목길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