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도 해전 승전길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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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한산도 해전 승전길 탐방기

통영, 이순신 장군의 승전길을 걷다

2025년 7월 5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해전 승전길을 따라 걷는 원정대가 모였습니다. 통영은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의 승전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도시입니다. 이날 원정대는 통영 음식문화연구소 이상희 소장의 안내로 당시 임진왜란 시절의 음식인 너물 국밥, 청각 무침, 청어구이, 젓갈, 주먹밥 등으로 재현된 이순신 밥상을 체험하며 한산대첩의 위대한 승리를 되새겼습니다.

한산도 제승당과 역사 현장

이후 원정대는 배를 타고 한산도 제승당으로 향했습니다. 제승당은 1593년 세워져 삼도 수군의 본영 역할을 했던 곳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중요한 군사 거점이었습니다. 현재는 충무사, 한산정, 수루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원정대는 제승당 내 해안가 숲길과 대첩문, 충무문을 지나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 수군을 지휘했던 운주당을 직접 둘러보았습니다.

수루에서 바라본 역사와 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망루인 수루에 올라, 난중일기에 기록된 당시의 상황과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읊은 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과 전쟁에 임하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연대도와 만지도 탐방

저녁 무렵, 원정대는 배를 타고 연대도로 이동했습니다. 연대도는 임진왜란 당시 군병들이 봉화를 피워 위급함을 알리던 곳으로, 현재는 아름다운 출렁다리와 등대가 인상적입니다. 연대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이장님으로부터 사폐지 해면 기념비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 주민과의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다음 날, 원정대는 만지도로 이동해 국립공원 명품 마을을 산책했습니다. 만지도는 연대도와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바람길 전망대에서는 주변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통영 세병관과 강구안 거북선

통영 시내로 돌아온 원정대는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인 세병관을 방문했습니다. 세병관은 국보로 지정된 건축물로, 임진왜란 당시 군수 물품과 생활용품을 제작하던 12공방이 재현되어 있어 통영의 전통공예와 문화예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강구안에서 거북선을 직접 체험하며 이순신 장군의 구국 혼을 느꼈고, 동피랑 마을 내 동포루에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역사와 함께 걷는 이순신 승전길

통영 한산도 해전 승전길은 총 159.8km에 걸친 12개 테마 노선 중 하나로, 걷는 내내 한산대첩의 승리 함성이 들리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난중일기 속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과 불굴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원정대는 앞으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인 남해 노량해전을 따라 걷는 여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길은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일본군을 격파하며 7년간의 전쟁을 종결시킨 결정적 승전길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가 펼쳐진 역사적 현장입니다.

통영 한산도 해전 승전길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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