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체자·무소득자 위한 경남동행론 2차 출시

경남동행론 2차 대출 상품 출시

경상남도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연체자와 무소득자를 위한 ‘경남동행론’ 두 번째 대출 상품을 2025년 8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직접 대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보증부 은행 대출과 달리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이 없는 도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지원 대상과 대출 조건

이번 ‘경남동행론’ 2차 대출은 신용 하위 20%에 해당하며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그리고 3개월 이상 경상남도 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5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하며, 금리는 연 9.9%로 1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이자 부담 완화와 금리 혜택

서민금융진흥원의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은 최초 연 15.9% 금리에서 성실 상환 시 9.9%까지 인하되는 반면, ‘경남동행론’은 처음부터 연 9.9% 금리를 적용해 도민의 이자 부담을 줄였다. 또한, 대출 신청 전에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을 이수하거나 맞춤형급여(복지멤버십)에 가입한 경우 0.5%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아 최저 연 9.4%까지 금리가 낮아진다.

신청 방법과 절차

대출 신청은 ‘서민금융잇다’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과 함께, 도내 창원, 진주, 거제 3곳을 포함한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방문 신청 시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수이며, 사전 예약(서민금융콜센터 1397)도 요구된다.

경남동행론의 의미와 향후 계획

‘경남동행론’은 경남도와 시군,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기관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지역 맞춤형 서민금융상품이다. 지난 6월 30일 출시된 보증 대출 상품은 현재까지 2,200여 명이 신청해 654명에게 약 10억 원이 공급되는 등 도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는 다음 달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사업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 의지

경상남도 관계자는 “연체자와 무소득자는 불법사금융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금융 취약계층으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