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삼랑진, 세 물길이 만나는 역사와 자연의 나루

경남 밀양 삼랑진, 세 갈래 물결이 흐르는 나루

경상남도 밀양시는 바다뿐 아니라 내륙의 아름다운 물길과 풍경을 간직한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밀양의 삼랑진은 밀양, 양산, 김해 세 지역이 만나는 곳으로, 밀양강이 낙동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세 갈래의 물결이 일렁이는 나루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삼랑진역, 1905년부터 이어진 철도 교통의 요지

삼랑진역은 1905년 1월 1일에 개통되어 한반도에서 일찍이 운영된 기차역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개통되고, 한반도에서는 을사늑약 체결 등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때이기도 합니다. 삼랑진역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중요한 철도역으로, 경전선은 남해안을 동서로 횡단하며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300.6km의 철도 노선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삼랑진역 급수탑은 증기기관차 부대시설로서 보기 드문 건축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삼랑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

과거 하동면이라 불리던 삼랑진 지역은 1928년 삼랑진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조선 후기에는 낙동강의 주요 포구 중 하나로서 여섯 고을의 전세와 대동미를 수납하고 운송하는 물자의 집산지 역할을 했습니다.

삼랑진역 인근에는 영남루, 시례호박소, 표충사, 월연정, 위양못, 만어사 등 밀양의 주요 관광지가 10분에서 40분 거리 내에 자리해 있어 여행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랑진역 주변에는 하부가 석조로, 상부가 철근 콘크리트로 된 급수탑이 남아 있으며, 삼랑진 톨게이트 인근에는 마전천 생태공원과 삼랑진생태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자전거 코스와 체육시설, 그리고 딸기 재배의 고장

밀양은 낙동강과 밀양강을 따라 다양한 자전거 코스를 조성해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길과 철새 서식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명례성당, 삼랑진 철교 등 역사 문화유산도 자전거 여행 중에 만날 수 있어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랑진 파크골프장이 확장되어 36홀 규모로 완공되어 시민들의 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삼랑진은 한국에서 딸기 재배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1943년부터 딸기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매년 봄에는 밀양삼랑진 딸기 시배지 축제가 열려 지역의 특산물을 기념합니다.

작원관지와 임진왜란의 역사

삼랑진역 안쪽에는 작원관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영남 지방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에 세워진 숙박과 검문 시설로, 임진왜란 당시 밀양부사 박진 장군이 왜적에 맞서 결사 항전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밀양 삼랑진역 정보

삼랑진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경남 밀양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세 갈래 물길이 만나는 나루의 의미처럼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