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대한민국 첫 관광도로 지정

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대한민국 첫 관광도로 지정
2025년 3월 13일,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지리산 풍경길’이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도로’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은 도로법에 새롭게 신설된 규정에 따라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도로 주변에 고유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이 풍부한 도로를 대상으로 국토부장관이 직접 선정한다.
‘지리산 풍경길’은 총 59.5km에 이르는 4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도와 지방도, 군도가 어우러진 길이다. ‘선비의 숲에서 지리산 품까지, 함양의 시간과 자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조성된 이 길은 천혜의 자연과 선비 문화의 역사적 흔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4개 코스별 특색과 관광 자원
- 1코스 함양 선비 풍경길 (거연정~개평한옥마을, 23.6km)
거연정과 개평한옥마을, 남계서원을 잇는 구간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기품과 유교문화의 깊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 2코스 천년 숲 힐링길 (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 11.8km)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숲이자 천년 숲으로 불리는 상림공원을 중심으로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 3코스 지리산 파노라마길 (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13.8km)
지리산의 웅장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구간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 풍광과 산세의 장엄함을 만끽할 수 있다. - 4코스 백무 생명의 길 (지리산조망공원~백무동, 10.3km)
지리산 국립공원의 깊은 원시림과 온전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으며, 청정한 백무동 계곡을 따라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관광도로 지정의 기대 효과와 후속 조치
이번 관광도로 지정으로 ‘지리산 풍경길’은 국토교통부 ‘스마트 복합쉼터 지원사업’ 공모 시 가점을 받게 되어 전망 쉼터, 자연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스마트 편의 시설 조성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남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함양군과 협력하여 관광도로 개발을 위한 실질적 인센티브 확대를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지리산권 내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초 관광도로 지정은 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상징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연계해 모두가 찾고 머무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