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향 가득한 중앙시장과 군항상권 변화

진해, 바다와 역사가 어우러진 도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속에 자리한 진해는 해군의 도시로서 오랜 역사와 매력을 지닌 관광지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유럽 도시를 본떠 계획한 도시로, 바다로 나아가는 진출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100여 년 동안 진해는 독특한 도시계획과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도시계획과 진해의 변화
과거 도시계획은 인구 증가를 전제로 했으나, 현재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진해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원도심의 쇠퇴와 재활성화 가능성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진해의 중심 상권은 진해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해군과 주요 청사들이 배후 인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황산과 창원시립진해박물관
진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황산은 모노레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창원시립진해박물관이 위치해 진해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인 망주석도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진해군항상권 활성화 사업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해군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근대역사 시장공간 조성, 블라썸 거리 활성화, 상권 및 어시장 환경 개선, 꽃새미길과 장터국밥거리 조성, 상인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저출생과 인구 유출 문제 속에서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진해중앙시장의 변화와 매력
진해중앙시장은 지난 5년간 먹거리와 볼거리, 프리마켓,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판매 시스템 등 현대적 요소를 도입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시장 내 돼지국밥집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진과자점과 벚꽃빵의 명성
1976년 개업한 미진과자점은 진해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창원시가 지정한 착한 가게입니다. 벚꽃을 모티브로 한 벚꽃빵은 2006년 개발되어 2009년 진해 특산물로 지정되었으며, 분홍색 앙금과 벚꽃향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벚꽃꿀마드레느 등 다양한 벚꽃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권활성화센터와 도시재생
창원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운영하는 진해군항상권 활성화센터는 5년간의 사업 성과를 보여줍니다. 진해중앙시장과 주변 상권을 블록 단위로 개발하며, 진해군항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충무지구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진해는 도시 정체성을 살리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벚꽃처럼 피어나는 진해의 미래
진해의 벚꽃은 봄에 잠시 피어나지만, 진해중앙시장과 화천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상권 활성화 사업은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쇠퇴한 구 진해 지역 상권이 다시 부흥하는 모습은 벚꽃의 향기처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