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 어우러진 거창국제연극제 성료

자연과 예술 어우러진 거창국제연극제 성료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경남 거창군 수승대 일원에서 열린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는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과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연극과 예술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승대 진입로에는 큰 목재 종합 안내판이 설치되어 주요 명소인 구연서원, 거북바위, 요수정, 출렁다리 등과 야영장, 썰매장,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부대시설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총 3.6km, 약 1시간 25분 소요되는 '수승대 무병장수 둘레길' 산책 코스도 명확히 안내되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한편에는 '#너랑나랑 수승대' 포토존이 마련되어 분홍빛 조명과 액자 형태의 미디어 장식이 어우러져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주요 갈림길마다 설치된 이정표는 야영장, 썰매장, 원각사, 출렁다리 등 방향과 거리를 상세히 안내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더불어 거창군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관광지 지도와 스탬프 투어 코스 등 지역 관광 정보를 디지털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잔디광장에서는 해외 초대작인 넌버벌 거리극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코르퓌스(CORPUS) 단체가 선보인 이 공연은 대사 없이 배우들이 양으로 변신해 털 깎기, 먹이 주기, 젖 짜기 등 양의 일상을 유쾌하게 재해석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8월 7일 오후 4시 30분과 6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었으며, 전체 관람가로 진행되었다.
수변무대에서는 황금극단이 계곡 옆에서 팝핀과 마임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과 피서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금빛 의상을 입은 아티스트가 로봇 같은 절도 있는 동작과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자연과 무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풍성한 부대 행사와 지역 문화 체험
수승대 일대 부스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거복이 느린우체통' 엽서 쓰기와 미션 게임 이벤트존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레지던시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야외에서 깊이 있는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먹거리 부스에는 푸드트럭이 다채로운 음식을 제공했고, 핸드메이드 소품과 지역 특산물이 가득한 프리마켓 부스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자연과 전통,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기억
고풍스러운 구연서원과 시원한 계곡, 울창한 숲속에서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자연과 전통,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방문객들에게 선사한 소중한 추억은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내년 제37회 거창국제연극제에서는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이번 연극제 후기를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