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에 깃든 통영 항일 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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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깃든 통영 항일 역사 산책

붉은 벽돌에 깃든 통영 항일 역사 산책

통영시 문화동에 자리한 구 통영청년단 회관은 1923년 11월에 세워진 일제강점기 붉은 벽돌 2층 건축물로, 우리 민족의 항일 정신과 사회 계몽 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역사적 장소입니다.

1919년 7월 21일 창단된 통영 청년단은 341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3.1운동의 열사 박봉삼을 초대 단장으로 맞아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자생적 사회 계몽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지역민 성금과 회원 모금, 지도자들의 사재 출연으로 재원을 마련해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1931년 일제의 탄압으로 청년단은 강제 해산되었고, 이후 건물은 세무서, 동부유치원, 통영여중, 충무공등공민학교 등으로 활용되다가 현재는 통영문화원과 충무고등공민학교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벽돌조 2층 규모로 정면 중앙에 현관이 위치하며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1층과 2층에 수직 창문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장식을 절제한 근대 기능주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통영 도심 투어 코스에서 항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세병관, 충렬사, 강구안 등 역사적 명소와 연계해 도보 여행 코스로 추천됩니다. 바다 전망의 이순신공원, 성곽 유적인 당포성지, 선사 산책로인 용화사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이와 함께 도보로 이동하면, 구 통영청년단 회관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1605년에 세워진 삼도수군통제영의 객사 세병관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세병관 앞에는 통영 크리에이티브 허브가 자리해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1전시실에서는 참여형 전시 ‘손 끝에서 자라는 정원’이, 2전시실에서는 ‘이순신, 오늘을 만나다’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이순신 장군상 미니어처, 거북선 향대함, 도배잔 세트, 누비지갑, 난중일기 무지노트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통영 크리에이티브 허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합니다.

길 건너편에는 통영의 대표 먹거리인 꿀빵 거리가 펼쳐져 있어 달콤한 냄새가 방문객을 반깁니다. 다양한 종류의 꿀빵을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뒤편 건물인 삼도수군통제영 역사관은 디지털 실감 콘텐츠로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역사관 앞 통제영 역사홍보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나전칠기 전시가 진행 중이며, 정교한 장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통영 근대역사길을 따라 걸으면 통영의 역사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근대역사길을 건너면 통영중앙전통시장이 있어 다양한 먹거리와 물건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장을 지나 언덕에 위치한 동피랑은 대한민국 대표 벽화마을로, 강구안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의 필수 여행 코스입니다. 아이와 함께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동포루에 올라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강구안도보교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넓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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