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이색카페 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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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이색카페 두 장면

남해의 카페는 저마다 다른 공간과 메뉴로 여행의 흐름에 변화를 더한다. 삼동면의 물건너온 세모점빵은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고, 남해읍의 끽은 핸드드립 커피와 로스팅에 집중한 카페다. 두 곳은 분위기부터 대표 메뉴까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크리스마스를 품은 세모점빵

물건너온 세모점빵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430에 자리한다. 세모 모양의 독특한 외관에서 카페 이름이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건물 밖에서부터 개성이 드러나며, 내부로 들어서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민 장식이 시선을 끈다.

계절과 관계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선명한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따뜻한 장식이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카페에서는 티와 에이드, 라떼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음료를 판매한다. 시그니처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취향에 맞는 음료를 고를 수 있다. 베이커리와 디저트도 함께 판매해 음료와 곁들이기 좋다.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도 눈에 띈다. 유기농 로스팅 보리로 만든 메뉴는 설탕과 카페인,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음료로 소개돼 있다. 맛은 적당히 고소하며, 부담 없이 차 한 잔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살펴볼 만하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여러 메뉴가 준비돼 있다.

한편 공간 한쪽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소품을 판매한다. 작은 기념품을 찾으며 진열 공간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이 카페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함께 전시된 그릇은 판매 품목이 아니다.

시설명물건너온 세모점빵
주소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430
영업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기휴무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시설 전화물건너온 세모점빵 0507-1324-1107

핸드드립에 집중한 끽

두 번째 공간인 끽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 1-20 1층에 있다. 이곳은 감각적인 분위기 속에서 핸드드립 커피와 로스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페다.

여러 종류의 핸드드립 커피 가운데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중심에 놓인다. 아메리카노와 오렌지주스 같은 음료도 준비돼 있으며, 디저트로는 치즈케이크를 판매한다.

실내에는 긴 나무 테이블이 일자로 놓여 있다. 공간 전반을 채운 우드톤 인테리어와 곳곳의 조명이 차분하고 감성적인 인상을 만든다. 내부가 개방된 형태여서 커피를 다루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정돈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한쪽에는 판매용 원두가 진열돼 있다. 방문객은 원두의 향을 직접 맡아보며 각 원두의 특징을 살필 수 있다. 커피를 단순히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개성을 비교해 보는 요소가 더해진 셈이다.

핸드드립 메뉴 가운데 콜롬비아 라 마카레나 자바는 체리의 향미와 베리류의 단맛이 특징인 커피로 설명돼 있다. 실제 음료에서도 체리를 떠올리게 하는 향이 나타나며, 쓴맛이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핸드드립 커피로 소개된다.

시설명끽
주소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 1-20 1층
평일 영업시간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영업시간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기휴무매주 수요일
시설 전화끽 0507-1406-8381

서로 다른 남해 카페의 매력

물건너온 세모점빵과 끽은 같은 남해에 있지만 공간이 전하는 인상은 확연히 다르다. 물건너온 세모점빵이 세모난 외관과 크리스마스 장식, 다양한 음료와 소품으로 동화 같은 장면을 만든다면, 끽은 우드톤 공간과 개방형 구조, 핸드드립 커피와 원두를 중심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공간과 커피 본연의 향에 집중한 공간을 한 지역에서 각각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두 카페를 함께 살펴볼 이유다. 남해 삼동면과 남해읍을 오가는 일정이라면 각 카페의 서로 다른 개성과 메뉴를 비교하며 여행의 한 장면을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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