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골목에 문화가 피다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문화거리에서 2026 상생 문화거리 골목축제가 열렸다. 옛 창조거리로 알려진 이곳은 이날 체험과 장터, 거리공연이 어우러지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번 축제는 2026년도 문화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오후 2시 체험마켓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야시장 운영이 예정됐다.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의 상품을 만나는 판매 공간, 저녁 버스킹 공연이 시간대별로 구성됐다.
주민 생활에 도움 준 체험마켓
행사장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선착순 혜택이 마련됐다. 칼갈이 행사는 칼 130자루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생맥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준비됐다.
무료 칼갈이 부스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던 칼을 들고 찾아온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생활 도구를 현장에서 손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돋보였다. 단순히 구경하는 축제에 머물지 않고 주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더한 모습이었다.
공유컵으로 전한 환경 실천
거리에는 거창군과 거창YMCA가 함께 진행하는 공유컵 사용 캠페인 배너도 설치됐다. 배너에는 지구를 위해 공유컵을 사용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공유컵을 사용하는 카페들이 소개됐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축제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지역의 카페와 주민이 공유컵을 매개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캠페인이었다.
먹거리와 알뜰 판매 공간
먹거리 부스에는 고소한 황미 5분도 누룽지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테이블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누룽지를 직접 맛본 뒤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맛과 특징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꾸려진 공간이었다.
알뜰 판매 코너에는 의류와 신발, 생활 소품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이 진열됐다. 주민들은 부스를 천천히 돌며 필요한 물건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생활에 가까운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행사장의 장터 분위기를 더했다.
화분과 만능밤 만들기
직접 식물을 심는 가드닝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분홍색 화분에 식물을 정성스럽게 심은 뒤 완성된 화분을 투명 가방에 담아 가져갈 수 있었다. 식물을 고르고 흙을 다루며 하나의 화분을 완성하는 과정이 체험의 중심을 이뤘다.
천연 아로마 향을 활용한 ‘여기저기 만능밤’ 만들기 부스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자리에 앉아 재료를 활용하고 자신만의 제품을 완성했다. 손으로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체험마켓의 참여도를 높이는 요소로 자리했다.
개성 담긴 수공예 소품
베키즈 부스 한쪽에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리본 머리핀이 진열됐다. 아이들의 머리를 꾸밀 수 있는 작은 액세서리마다 서로 다른 색감과 모양이 담겨 있었다. 손으로 만든 소품의 정성과 개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헬로키티 동전지갑과 파우치, 헤어밴드, 머리핀을 비롯한 캐릭터 소품도 다양하게 놓였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작은 생활 소품에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여러 품목이 함께 전시됐다.
플리마켓의 다른 구역에서는 한 땀씩 만든 뜨개 공예품과 여성 의류를 만날 수 있었다. 뜨개 소품에서는 수공예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분위기가 드러났으며, 함께 판매된 여성 의류는 방문객이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의 폭을 넓혔다.
저녁 거리를 채운 공연 일정
오후 6시부터는 조이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해금 연주와 리듬스푼 등 여러 출연진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예정됐다. 색소폰과 해금의 서로 다른 음색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공연 순서가 마련됐다.
낮 시간의 체험마켓과 판매 부스에 이어 저녁에는 야시장과 공연이 연결되는 구성이었다. 방문객들이 오후부터 밤까지 문화거리에 머물며 체험과 쇼핑, 음악을 차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일정이었다.
차 없는 거리가 만든 소통 공간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 축제는 보행자가 골목의 부스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거리 곳곳에는 무료 생활 서비스와 만들기 체험, 먹거리 시식, 의류 및 생활소품 판매 공간이 이어졌다.
평소 오가던 골목은 이날 주민과 상인이 마주하고 지역 문화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지역 상인들이 준비한 상품과 수공예품이 거리를 채웠고, 주민들은 부스 사이를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상생 문화거리 골목축제는 체험마켓부터 야시장과 버스킹까지 여러 즐길 거리를 한곳에 모았다. 주민의 참여와 지역 상인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맞닿으면서 문화거리와 주변 상권에 활기를 더하는 현장이 됐다.
행사 장소
| 행사명 | 2026 상생 문화거리 골목축제 |
|---|---|
| 일시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
| 야시장 |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
| 장소 | 거창읍 문화거리 옛 창조거리 |
| 거점 시설 | 문화거리센터 |
|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시장1길 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