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원 물들인 가을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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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원 물들인 가을 장단

거창 창포원에 흥겨운 장구 장단과 풍성한 밴드 선율이 울려 퍼졌다. 2026년 10월 17일 열린 ‘모두가 함께하는 2026 경남문화예술주간’ 공연에는 아림신나고장구와 낭만아재밴드가 무대에 올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민의 날인 10월 14일을 기념하는 문화예술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거창군의 대표 관광지인 거창 창포원과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일원에서 10월 11일과 13일, 17일에 걸쳐 진행됐다.

지역 예술단체가 만든 문화 무대

경남문화예술주간 행사는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히고,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 남녀노소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중심으로 지역과 예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거창군 관내에서는 모두 9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했다. 밴드와 국악, 색소폰, 장구 등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관람객은 한 행사에서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예술단체에는 그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고, 군민과 관광객에게는 가까운 생활권에서 공연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

행사명모두가 함께하는 2026 경남문화예술주간
행사 일정2026년 10월 11일, 13일, 17일
행사 장소거창 창포원과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일원
참여 규모거창군 관내 문화예술단체 9개
주요 장르밴드, 국악, 색소폰, 장구
10월 17일 출연진아림신나고장구, 낭만아재밴드

자연 속에서 만난 야외 공연

10월 17일 공연은 거창 창포원의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펼쳐졌다. 공연장에는 강한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가림막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자리에 앉아 무대를 지켜볼 수 있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도 가림막 아래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창포원의 자연 풍경과 야외무대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실내 공연장과는 다른 개방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공연 관람과 나들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문화예술이 특정한 공연장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과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로 직접 다가왔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장르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지역 문화예술 향유의 폭을 넓혔다.

흥겨운 장단 아림신나고장구

아림신나고장구는 우리 전통 타악기의 흥겨움을 앞세운 무대를 선보였다. 장구의 힘찬 장단에 신나는 노래가 더해지자 공연장의 열기가 빠르게 높아졌다. 객석에서는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거나 춤을 추는 관람객의 모습이 이어졌다.

무대 위 연주자와 객석이 장단을 함께 즐기면서 공연은 단순히 바라보는 무대를 넘어 관람객이 분위기에 참여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들도 반복되는 장단과 노래에 맞춰 몸을 움직였고, 어른들도 자리에서 흥을 나누며 공연을 관람했다.

전통 악기인 장구가 친숙한 노래와 어우러지면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완성됐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어린이들이 전통 타악 공연의 소리와 리듬을 현장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세대를 잇는 낭만아재밴드

이어진 낭만아재밴드의 공연에서는 여러 악기의 연주가 어우러진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창포원에 퍼졌다.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 밴드 무대는 관람객들이 음악과 함께 가을의 여유를 느끼도록 했다.

공연 중에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질풍가도’가 연주됐다. 익숙한 곡이 시작되자 어린이 관람객들이 반가운 표정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어린이와 어른이 같은 음악에 호응하면서 객석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활기가 더해졌다.

어른에게만 맞춘 공연이 아니라 어린이도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가족 관람형 문화행사의 의미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동안 창포원은 관광지이자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기능했다.

공연과 프리마켓을 한자리에서

공연장 주변에서는 프리마켓도 열렸다.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접했다. 음악 감상에 프리마켓 관람이 더해지면서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은 한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역 행사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주변의 부대 공간도 현장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날 역시 무대를 중심으로 프리마켓과 산책이 연결되면서 체류하며 즐기는 나들이 환경이 조성됐다.

산책으로 이어진 가을 나들이

거창 창포원은 넓은 공간에서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거창의 대표 관광지다. 공연을 관람한 가족들은 창포원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을 살폈다. 음악을 들은 뒤 자연 속에서 산책을 이어갈 수 있어 문화행사와 관광이 한 자리에서 맞물렸다.

이날 창포원에서는 공연 관람과 프리마켓 구경, 자연 산책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가을 풍경 속에서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를 즐기며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만났다.

2026 경남문화예술주간은 지역 예술인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주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 자리였다. 아림신나고장구의 활기찬 장단과 낭만아재밴드의 친숙한 음악은 창포원의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행사의 취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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