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길 따라가는 김해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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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길 따라가는 김해체험

아이와 살펴보는 물의 여정

김해시수도박물관은 상수도의 역사와 김해시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시립박물관이다. 물의 순환과 소중함을 알리는 홍보관과 상수도 보급 이전의 생활상, 김해 수도시설의 변화, 정수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물이 어디에서 오고 어떤 단계를 거쳐 가정에 도착하는지 중학생과 어린이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생태와 생활, 역사와 과학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구성이어서 가족이 함께 둘러보는 실내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람 전에 확인할 운영 정보

시설명김해시수도박물관
소재지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김해대로 1347
관람 시간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매주 월요일
관람료무료

박물관이 실제 정수장 부지 안에 자리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보안이 필요한 시설인 만큼 입장할 때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야 한다. 방문자는 입장 절차에 필요한 신분증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입구에서는 김해시 수돗물 캐릭터인 찬새미가 관람객을 맞는다. 어린이가 친근하게 전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와 체험 요소가 여러 공간에 배치돼 있다.

화포천 생태로 배우는 깨끗한 물

화포천 생태 전시는 김해의 대표 하천인 화포천에 사는 생물들을 소개한다. 수달과 참붕어를 비롯한 동물과 물속에 뿌리를 내리는 갈대 등 수생식물의 특징을 알기 쉬운 설명으로 전달한다.

전시장에서는 화포천에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3종이 살고 있으며 계절마다 철새가 찾아온다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물 환경이 생물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면서 깨끗한 하천을 지키는 의미를 짚어준다.

화포천 생물 퀴즈 공간에서는 큐브를 돌리며 OX 문제를 풀 수 있다. 수달이 살아가는 데 깨끗한 물이 필요한지, 저어새가 어떤 방식으로 먹이를 잡는지 등 화포천 생물에 관한 문제가 제시된다. 큐브를 돌리면 정답과 설명이 나타나 어린이들이 놀이하듯 생태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

‘귀하고 귀한 물’ 공간은 지구의 물 가운데 민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3%에 불과하고, 사람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1%도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풍부해 보이는 지구의 물 가운데 생활에 쓸 수 있는 물은 극히 일부라는 사실을 수치로 전달하는 전시다.

커다란 물방울 조형물과 수도꼭지 그림으로 꾸민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은 물방울 모양의 틀 안에 서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찬새미 캐릭터 패널도 함께 배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기념 촬영 공간으로 쓰인다.

우리 몸과 물의 관계

‘나와 물’ 공간에서는 사람의 몸과 물이 맺는 관계를 설명한다. 전시 내용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뤄져 있으며, 몸속 수분 비율은 신생아가 78%, 노인이 50%로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몸무게 1kg당 하루 30~35ml의 물이 필요하다는 계산법도 함께 제시된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물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정의 물 사용량을 놀이로 확인

가정 물 사용량 체험 공간은 세탁실과 화장실, 욕실, 싱크대로 구분된 파이프에 공을 넣어 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집 안에서 물이 사용되는 장소와 비중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 욕실 물 사용량은 하루 사용량의 27%
  • 화장실 물 사용량은 하루 사용량의 25%
  • 싱크대 물 사용량은 하루 사용량의 21%

숫자만 나열하는 대신 손으로 공을 넣고 결과를 살펴보게 구성해 어린이의 체류와 참여를 이끈다. 일상에서 어느 공간이 물을 많이 사용하는지 비교하면서 물 절약이 필요한 지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찬새미가 만들어지는 정수 과정

‘깨끗한 물, 찬새미의 탄생’ 체험에서는 김해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다. 착수정부터 혼화·응집지, 침전지, 모래여과지, 오존처리시설, 활성탄여과지까지 각 정수 단계가 적힌 블록을 체험판 위에 올리는 방식이다.

  1. 정수 단계가 적힌 블록을 확인한다.
  2. 블록을 체험판 위에 순서대로 올린다.
  3. 화면에 나타나는 실제 정수장 영상과 설명을 살펴본다.
  4. 강물이 깨끗한 수돗물로 바뀌는 과정을 단계별로 연결한다.

눈으로만 읽는 설명을 넘어 정수 과정의 순서를 손으로 맞춰 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낯선 시설 명칭도 영상과 블록을 함께 활용해 확인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물의 변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물 절약을 생각하는 참여 전시

‘지구를 위한 한마디’ 벽면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물 절약 다짐이 빼곡히 붙어 있다. 샤워 시간을 줄이거나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다른 사람의 다짐을 차분히 읽으며 자신의 생활 습관도 돌아볼 수 있다. 전시에서 배운 물의 희소성과 생활 속 사용량이 구체적인 행동 약속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근대 상수도와 김해 수도의 변화

수돗물의 탄생 전시는 근대 상수도의 역사를 다룬다. 오염된 물을 통해 콜레라가 퍼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존 스노우의 이야기와 1908년 서울 뚝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을 소개한다.

김해시 상수도 연혁 공간에서는 1935년 구산 수원지 신설, 1981년 김해시 승격, 1984년 삼계정수장 신설 등 김해 수도시설의 변천을 옛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현재 당연하게 사용하는 수돗물이 오랜 기간 시설을 확충하고 관리한 결과라는 점을 지역의 역사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레박으로 느끼는 상수도 이전의 생활

야외 우물체험존에서는 두레박으로 직접 물을 길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물이 나오는 오늘날과 달리, 상수도가 없던 시절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을 얻는 데 상당한 수고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몸으로 살펴보게 한다.

우물 체험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야외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 실내 전시 관람과 야외 활동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다.

생태와 과학 역사를 잇는 실내 공간

김해시수도박물관은 화포천 생태부터 우리 몸속 수분, 가정의 물 사용량, 근대 상수도의 역사, 실제 정수 단계까지 물을 둘러싼 여러 주제를 연결한다. 전시물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블록과 공, 퀴즈 큐브, 두레박을 직접 다뤄보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실내 박물관이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비용 부담 없이 물의 가치와 김해 상수도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 정수장 부지의 보안 절차와 월요일 휴관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신분증을 준비하면 보다 원활하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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