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꽃핀 10년의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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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꽃핀 10년의 화음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저녁,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1에 자리한 거창문화재단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거창프라임합창단의 창단 10주년 기념 무대가 열렸다.

제8회 정기연주회 다시, 꽃 피는 날은 지난 10년의 음악 활동을 돌아보며 새로운 시간을 향해 나아가는 자리였다. 한국 가곡과 동요, 오페라 아리아, 대중가요 등 다양한 곡이 무대를 채웠고, 색소폰 4중주와 율동을 곁들인 합창도 이어졌다.

그리움과 향수를 담은 첫 무대

첫 무대는 단정한 블랙 드레스와 턱시도를 갖춰 입은 합창단원들의 인사로 시작됐다. 절제된 의상과 차분한 무대 구성은 창단 10주년 정기연주회의 품격을 드러냈다.

홍난파의 고향생각과 사공의 노래 등 한국 가곡이 먼저 울려 퍼졌다. 이어 따뜻한 동요 섬집아기가 연주되면서 공연장은 익숙한 선율이 전하는 그리움과 향수로 채워졌다.

이안삼 작곡의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정태준 작곡의 추심, 이안삼 작곡의 메밀꽃 필 무렵도 차례로 선보였다. 추심에서는 이시영이 독창을 맡아 합창과 어우러지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시처럼 이어진 깊은 음색

두 번째 무대에서는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깊은 음색과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이 이어졌다.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작품들이 배치되면서 정기연주회의 음악적 폭을 넓혔다.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Der H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 오시마 미치루의 KAZABUE
  •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오페라 아리아의 강렬한 울림과 서정적인 선율,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가 한 무대에서 차례로 펼쳐지며 공연의 흐름에 변화를 더했다.

대구 색소폰 콰르텟의 특별 무대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색소폰 전문 연주자 남경림, 유지현, 최기웅, 박세원으로 구성된 4중주 앙상블 대구 색소폰 콰르텟이 특별 출연했다.

네 연주자가 빚어낸 색소폰의 화려한 울림은 합창 중심으로 진행된 공연에 또 다른 음색을 더했다. 합창과 색소폰이 지닌 서로 다른 매력이 한 공연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율동과 노래로 바꾼 분위기

공연의 분위기는 알록달록한 컬러 티셔츠를 입은 합창단원들이 등장하면서 밝고 경쾌하게 바뀌었다. 단원들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리듬에 맞춘 율동과 노래를 선보였다.

  • 사랑은 늘 도망가 편곡 지혜정
  • Bonse Aba All Mensen 편곡 Victor C. Johnson
  • DOC와 춤을 편곡 김삼곤, 독창 박건·이영록

밝은 표정과 활력 있는 움직임이 더해진 무대는 앞선 서정적인 곡들과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특히 DOC와 춤을에서는 박건과 이영록이 독창을 맡아 공연의 경쾌한 흐름을 이끌었다.

꽃 피는 날을 향한 피날레

공연 후반에는 신상우 편곡의 Oh! Danny Boy, 조혜경 작곡의 나비에게, 이희연 편곡의 꽃 피는 날이 이어졌다.

은은한 핑크 톤 드레스와 화이트 턱시도로 의상을 바꾼 단원들은 피날레를 위해 다시 무대에 섰다. 정기연주회의 제목과 맞닿은 곡들이 펼쳐지며 창단 10주년이라는 의미가 무대 위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신상우가 편곡한 우리에서는 김창규와 양창명이 독창을 맡았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는 모든 단원이 함께 올라 한마음으로 노래했다.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가 스크린에 나타났고, 단원들은 손을 들어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난 10년 동안 음악으로 서로를 보듬고 지역사회에 기쁨을 전해 온 거창프라임합창단의 발자취를 압축해 보여준 장면이었다.

공연 장소

공연장거창문화재단 거창문화센터 공연장
소재지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1
공연명거창프라임합창단 제8회 정기연주회 다시, 꽃 피는 날
일시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저녁

거창프라임합창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서정적인 합창과 색소폰 4중주, 경쾌한 율동, 창단 10주년의 의미를 담은 피날레로 구성됐다. 단원들이 지난 시간을 음악으로 되짚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화음을 들려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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