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과 남사예담촌, 봄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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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과 남사예담촌, 봄을 그리다

2025년 봄, 경상남도 진주시와 산청군이 함께하는 특별한 미술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자리로,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일호광장 진주역,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문화 공간

전시가 개최된 일호광장 진주역은 과거 진주역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문화 공간으로, 진주철도문화공원과 연결되어 역사와 일상, 예술이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곳에서 펼쳐진 전시는 지역의 역사와 현대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 이호신 작가의 수묵화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중견 수묵화가 이호신 작가가 있다. 산청군 단성면에 작업실을 둔 이 작가는 2010년 산청으로 귀촌한 이후, 일상의 풍경을 산수화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경남 지역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전시에서는 이호신 작가의 ‘생활산수’ 시리즈를 비롯해 남사예담촌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특히 ‘남사예담촌의 가을’과 ‘남사예담촌의 겨울밤’은 마을의 자연과 공동체의 리듬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남사예담촌, 자연과 시간이 숨 쉬는 마을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지정된 바 있는 전통 마을로, 지리산 자락의 아침 햇살과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호신 작가의 화폭에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신작이 처음 공개되어 마을의 생명력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다.

진주성, 역사와 현재를 잇는 대작

진주시 진주성을 주제로 한 대작도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가로 540cm, 세로 174cm 크기의 이 작품은 촉석루, 국립진주박물관, 영남포정사 등 역사적 건축물과 함께 벤치에 앉은 가족, 그림 그리는 시민, 위령제를 준비하는 모습 등 진주의 일상을 한 화면에 담아내어 진주에 대한 작가의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한다.

예술로 잇는 상생과 치유의 봄

이번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은 경남 남서부 두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예술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이호신 작가의 작품들은 상처받은 일상에 따뜻한 봄빛을 스며들게 하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2025년 4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일호광장 진주역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진주시와 산청군이 주최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 발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성과 남사예담촌, 봄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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