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역사관에서 배우는 배움의 열정

진주교육역사관, 교육의 뿌리를 만나다
경상남도 진주에 위치한 진주교육역사관은 우리나라 교육 역사의 중요한 현장으로, 경남 교육의 뿌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진주교육지원청 내 옛 배영초등학교 본관 건물 2층에 자리한 이 역사관은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진주초등학교와 소년운동의 발상지
진주교육역사관 방문 전, 인근 진주초등학교를 찾으면 우리나라 두 번째이자 경상남도와 부산·울산 최초의 근대 학교인 경상우도 소학교의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문 앞 안내판은 방문객들에게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진주가 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도 인상적입니다. 어린이날의 시초가 바로 이곳 진주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배영초등학교 본관과 건축적 가치
옛 배영초등학교 본관 건물은 서양 고전 건축양식과 일본식 건축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여러 차례 증축과 보수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진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관 전시실에서 만나는 진주 교육의 흐름
2층 전시실에서는 진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근대 교육의 발전 과정을 연표와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남강을 따라 흐르는 진주 도심의 풍경과 함께 진주 교육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시대 교육제도와 경상남도 교육의 뿌리인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가르침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과 의병 정신
남명 조식 선생은 명종 때 단성 현감직을 사양하며 당시 외척 정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을묘사직소를 올렸습니다. 그의 실천적 유학 사상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조종도, 김면, 정인홍 등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활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사관에서는 이러한 조선 말기 의병 활동의 중심지였던 낙육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교육과 독립운동의 정신
일제강점기에는 황국신민화를 강요받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교육을 통해 나라를 되찾고자 사립학교인 배명학교와 봉양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 정신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진주고등학교와 진주여자고등학교에서 꽃피웠으며, 형평운동과 소년운동 등 근대 인권 운동의 출발점으로서 진주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억과 미래를 잇는 교육의 현장
역사관 내 옛 교실에서는 방문객들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작은 걸상에 앉아 입학식, 소풍 등 과거의 학교 생활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접한 전시실에서는 2025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진주 프로그램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문화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진주교육역사관 정보
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비봉로23번길 8, 진주교육지원청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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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10:0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 1시간 무료 |
진주교육역사관은 우리 선조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멈추지 않았던 배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