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서 만나는 윤동주 한글 예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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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문화센터에서 펼쳐진 윤동주 한글 예술전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문화센터에서 2025년 5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을 주제로, 그의 시어를 현대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윤동주의 시와 한글, 예술로 다시 피어나다

윤동주는 우리 문학사에서 저항과 사랑의 시인으로 기억된다. 그의 시는 시대적 아픔과 내면의 고뇌, 민족의 혼을 담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서시》와 《별 헤는 밤》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한 20개의 주요 시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제작되었다.

분석된 시어에는 ‘나’, ‘밤’, ‘하늘’, ‘별’, ‘사랑’ 등 윤동주 시 세계를 대표하는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단어들은 전시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관람객들에게 시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만나는 윤동주의 언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윤동주의 시어를 재해석했다. 자개와 크리스탈을 사용한 작품부터 LED 조명과 영상 작품까지,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이 조화를 이루며 시의 온도를 예술로 풀어낸다.

특히 남경민 작가의 ‘윤동주의 방’ 시리즈와 김나리 작가의 ‘달, 별’ 브론즈 입체 작품은 윤동주의 시적 세계를 공간 속에 생생하게 구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한글과 시, 공간이 어우러진 감성 체험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한글과 시의 정서를 공간에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윤동주의 시가 가진 서정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은 문학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김범수 작가의 필름아트 체험은 방문객들이 직접 필름에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남경민 작가의 ‘윤동주의 밤’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 전시의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경남 거창에서 만나는 문학과 예술의 만남

이번 전시는 경남 지역의 문화적 특색과 더불어 우리나라 문학의 정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윤동주의 시처럼 은은하고 깊은 감동을 전하는 이번 전시는 거창문화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학과 예술, 그리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거창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를 통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하나의 시’를 만나보길 권한다.

전시명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장소경남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1 거창문화센터
기간2025년 5월 2일 ~ 6월 3일
관람시간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입장료무료
거창서 만나는 윤동주 한글 예술전
거창서 만나는 윤동주 한글 예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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