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대, 국립창원대와 통합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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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대, 국립창원대와 통합 새 출발

경남도립대학, 국립창원대와 통합으로 새 도약

경남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이 국립창원대학교와 통합되어 2026년 3월부터 각각 국립창원대 거창캠퍼스와 남해캠퍼스로 새롭게 출발한다. 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통합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0년간 이어진 통합 논의, 마침내 결실

경상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도립대학을 운영해 왔으며, 도립대학 통합 논의는 2005년부터 시작되어 민선 6기와 7기를 거치며 세 차례 시도되었으나 제도적·현실적 한계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대학 위기 심화로 인해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국립대와의 통합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정원 감축 없는 전국 최초 일반·전문학사 동시 운영

이번 통합은 기존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이 현행 정원을 유지한 점이 주목된다. 통합 대학의 총 정원은 2,447명으로, 창원대 1,763명, 거창대학 344명, 남해대학 340명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전문학사(2년제)와 일반학사(4년제)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한다. 이는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규제특례를 적용한 사례로, 지역 주력산업인 방위산업, 원전, 스마트제조, 항공 분야 인재를 전문학사부터 일반학사, 고급 연구인력까지 단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된다.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과 2028년 석사 과정 신설 계획

통합대학은 각 캠퍼스별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창원캠퍼스는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과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을 기반으로 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거창캠퍼스는 K-방산과 스마트제조, 남해캠퍼스는 항공·해양 방산과 에너지안전 분야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 강점 분야도 지속 발전시켜 창원캠퍼스는 나노바이오 및 수소에너지, 거창캠퍼스는 공공간호·보건의료와 항노화 휴먼케어, 남해캠퍼스는 관광 융합 교육(관광, 조리제빵, 원예조경)에 집중한다. 2028년부터는 거창·남해 캠퍼스에 방산무기체계와 관광융합 분야 전문기술 석사학위 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학사 전환제 도입으로 유연한 학습 경로 마련

통합대학은 ‘학사 전환제’를 도입해 2년제 전문학사 과정 학생이 내부 편입을 통해 4년제 및 석박사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진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유연한 학습 경로를 확보하고 학업 지속률 향상도 기대된다.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립대 전환으로 거창·남해 캠퍼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우수 학생 유치와 교육 질 향상이 예상된다.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중도 탈락률 감소 등 대학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캠퍼스 간 첨단 실험실습 장비 공동 활용과 JA교원 제도 도입으로 교육 효율성과 질이 함께 향상된다.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 확대를 통해 현장실습 기회와 취업처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국립대학 육성사업과 국가지원금 확대를 통한 재정 안정성 확보, 방학 캠프, 학생 교류 프로그램, 교원 워크숍 등 지역 간 교육문화 교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장기 발전계획과 경남도의 행재정 지원

통합대학은 올해 안에 학생정원 유지, 특성화 계획, 지역상생 방안 등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내년 2월까지 교육부에 통·폐합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예산 지원, 공무원 파견, 공유재산 무상사용 허가 등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지속해 통합대학의 안정적 정착과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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