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품은 함안 능가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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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품은 함안 능가사 산책

함안 능가사, 낙동강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사찰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에 자리한 용화산 능가사는 1900년대 초 태고종 용주사로 창건되어 1973년 능가사로 개칭된 대한 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입니다. 낙동강 철교를 지나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능가사'라 새겨진 입석과 두 개의 석주로 이루어진 정문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정문을 지나면 작은 마당과 함께 오른편에 약사여래불, 공덕비, 포대화상 등 석조물이 자리해 있습니다. 1999년에 봉안된 석조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질병 치유와 건강 안녕을 기원하는 부처님으로, 동방정유리세계를 주관하며 열두 가지 서원을 세워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능가사 사적비에는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대웅전과 관음전을 증축하고 1995년에 요사채를 준공한 내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대화상은 미륵보살의 현신으로 여겨지며, 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전해집니다.

사찰 내에는 경남 문화유산 자료로 등록된 칠성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비단에 먹과 채색 안료로 그려진 이 불화는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북두칠성, 일광보살, 월광보살과 그들을 보필하는 8명의 인물을 묘사하며 조선 후기 불화의 뛰어난 표현 기법을 보여줍니다.

범종루에는 법당 예배에 사용되는 범종, 운판, 목어, 홍고가 비치되어 있으며, 산문 좌측에 위치해 방문객들의 예불을 돕습니다. 능가사는 대웅전, 관음전, 요사채, 범종루로 구성된 전통 가람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며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보살로 함께 봉안되어 있습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하는 법당으로, 불교 신자들의 신앙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공양물로는 향, 차, 미역, 국수, 과일, 초 등이 올려지며 각각 참회, 마을 안녕, 자손 번영, 백년해로, 평안, 지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능가사 인근에는 1933년에 개통된 남지 철교가 있으며, 현재는 보행자 전용으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근대식 트러스 구조의 명소입니다. 또한, 용화산 트레킹 길이 마련되어 있어 산림과 강바람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함안 능가사는 낙동강 철교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역사, 불교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평온한 쉼터를 제공합니다.

함안 능가사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1길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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