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펼쳐진 세계 사이클 대장정

전 세계 사이클 선수, 경남에서 5일간 대장정 마무리
2025년 6월 8일, 경상남도 도청광장 특별무대에서 ‘투르 드 경남 2025’의 폐막식과 종합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정상급 도로 사이클 선수들이 경남 남해안을 무대로 펼친 국제 사이클 대회로, 5일간 총 553.6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16개국 22개팀, 220여 명 선수 참가… 경남의 아름다움과 함께 달리다
6월 4일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출발한 이번 대회는 거제, 사천, 남해, 창원을 거쳐 경남의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16개국 22개팀, 22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경남의 아름다운 남해안 일대를 누비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호주 호킨스 딜런, 개인종합 우승과 산악왕 동시 석권
개인종합 우승은 루자이 인슈어런스 소속 호킨스 딜런(호주) 선수가 차지했다. 그는 개인종합 경주기록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옐로우 저지를 입었고, 산악구간 최고점을 기록해 산악왕(KOM) 부문도 함께 석권해 레드 폴카 닷 저지까지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팀, 단체 종합 우승 차지
단체 종합 우승은 구간별 상위 3명의 개인기록을 합산해 결정되었으며, 말레이시아의 테렝가누 사이클링팀이 그 영광을 차지했다. 이 팀은 뛰어난 팀워크와 전략으로 대회를 빛냈다.
한국 임종원, 베스트 영 라이더로 주목받아
만 23세 미만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한국국토정보공사(LX) 소속 임종원 선수가 베스트 영 라이더(B.Y.R)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화이트 저지를 받았다. 젊은 선수의 활약이 한국 사이클의 미래를 밝게 했다.
창원 스테이지와 폐막식 현장
마지막 창원 스테이지는 경남도청과 창원광장을 15바퀴 순환하는 44.5km 크리테리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폐막식과 종합시상식은 8일 오전 11시 경남도청광장에서 열렸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오영 경상남도체육회장,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대회 총괄 심판장 존스 루이스의 평가
대회 총괄 심판장 존스 루이스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자전거 경기를 넘어 열정과 상호 협력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세계적 수준의 코스, 훌륭한 시설이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37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따뜻한 환대와 눈부신 스포츠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제사이클연맹 공인 아시아투어 대회로서의 의미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아시아투어로,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사이클 대회다. 전 경기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으며, 드론 중계 영상은 경남 남해안의 절경을 전 세계에 생생히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와 미래 계획
경상남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투르 드 경남’을 아시아 대표 사이클 대회로 육성하고, 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경남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스포츠 관광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경남의 자연과 문화가 세계인의 추억으로 빛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