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박물관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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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박물관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 이야기

거창박물관, 역사의 숨결을 느끼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에 위치한 거창박물관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생생하게 전하는 공간입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연자방아와 대문 문설주를 받치는 돌확과 주춧돌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주황빛 능소화가 하늘을 배경으로 환하게 피어 더위를 잊게 합니다.

박물관 주변에는 신원면 예동 역골 김해 김씨 입향조 묘소에서 출토된 동자석 한 쌍과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소야탑골 3층 석탑이 자리해 역사적 깊이를 더합니다. 또한, 송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은 자비로운 부처님의 얼굴과 함께 잡귀를 막는 나한상 형상이 새겨져 있어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여행

거창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방문객을 시간 여행으로 안내합니다. 청동기와 철기 시대의 집터를 재현한 대야리 유적 모형은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가 치열하게 다투었던 거창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탁본과 둔마리 고분 재현 전시물은 당시 문화와 예술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둔마리 고분 벽화는 천상의 선녀가 들려주는 피리 소리처럼 영혼을 맑게 하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근현대사와 민속문화의 만남

박물관에서는 일제강점기 거창양민학살 사건 등 아픈 현대사도 잊지 않고 전시합니다. 또한, 간송미술관과 호암미술관 소장품을 재현한 유물들을 통해 신라시대 금동보살입상과 조선시대 백자상참초화문편병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활 민속 전시관에서는 거창 지역 사람들의 의식주와 무형유산인 ‘거창 일소리’를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길쌈하는 아낙과 글 공부하는 아이의 모습이 평상에 앉아 있는 듯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어 선조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계승

박물관 옆 뜨락에는 조선 충신 동계 정온의 시구가 새겨진 돌과 이 지역 수령들의 선정비, 옛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돌무지가 자리해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갑니다. 1950년 이승만 대통령이 파종 육묘해 나누어준 느티나무 아래에서 방문객들은 거창의 과거와 현재를 되새기며 깊은 여운을 느낍니다.

거창박물관은 무료로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3

관람 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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