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 긴급 점검

경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 긴급 점검

경상남도는 20일 오후, 산청군 모고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박완수 도지사는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에 도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모고리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매몰되고 주민 1명이 실종된 상태로, 도는 구조대에 철저한 수색을 당부하며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산청읍사무소 내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도지사 주재로 상황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산사태 피해 현황, 실종자 수색 진행 상황, 이재민 지원 실태 등이 보고되었으며, 도는 이재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임시 거처와 생필품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망자 장례 지원 절차도 점검하며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산사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경남도는 피해 지역 대부분이 토사 유출 지역임을 지적하며, 1년 이내 훼손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토사 유출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도로 유실과 교량 손상 등 2차 피해 우려가 크다며, 변화하는 기후 양상에 맞춘 선제적 점검과 대응을 주문했다. 자원봉사자, 적십자, 건설기계협회 등 협력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비상 근무 중인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의 근무 환경도 세심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산청군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전방위적인 복구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주민 안전과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