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남, AI 융복합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동부경남, AI 융복합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경상남도 동부경남 지역이 인공지능(AI)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모빌리티, 바이오메디컬, 수소 등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김해, 양산, 밀양을 중심으로 2034년까지 6대 분야 112개 사업에 총 5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지역 경제를 혁신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부경남은 경남 인구의 31.1%에 해당하는 103만 명이 거주하며, 지역내총생산의 26.4%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권역이다. 그러나 창원, 부산, 울산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자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남도는 동부경남 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1년간 협업하며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 자립 실현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동부경남은 트라이포트 입지와 풍부한 인적자원,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물류 등 기존 산업에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접목하고, 바이오메디컬, 수소, 나노융합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6대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스마트물류, 바이오메디컬, 수소, 나노융합, 창업거점으로 선정되었으며, 15대 핵심과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지역별 첨단산업 육성 전략

• 김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에 집중하며, 미래모빌리티 실증센터를 통해 도내 최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한다. 2022년부터 명동일반산업단지에 미래자동차 클러스터를 단계별로 조성 중이며, 올해 4월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를 개소했다.
• 양산: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해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부산대양산캠퍼스, 양산부산대병원 등과 연계해 산·학·병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 밀양: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 활용 전주기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대 분야별 주요 추진 내용

미래 성장과 균형 발전의 발판

경남도는 이번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동남권 미래성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실행력을 높이고, 지역별 산업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전략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 전체 권역별 발전계획도 마련해 산업뿐 아니라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