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호박소, 여름 무더위 식히는 천혜의 피서지

밀양 호박소, 여름 무더위 식히는 천혜의 피서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에 위치한 호박소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자연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곳은 밀양 8경 중 하나로,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전나무 숲이 우거진 녹음 짙은 길을 따라 약 10분간 걸으면 호박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호박소는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가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호박소는 구연폭포 또는 백련폭포라고도 불리며, 물줄기가 폭포처럼 떨어져 형성된 깊은 웅덩이가 마치 전통 절구인 호박과 닮아 이름 붙여졌습니다. 수십만 년 동안 계곡물이 화강석을 깎아 만든 이 자연 포트홀은 한국 명수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이곳은 오랜 가뭄 시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깊이가 매우 깊어 옛날에는 명주실을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얼음골 계곡에서 약 4km 떨어진 위치 덕분에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이 감돌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물의 양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 관찰되었으나, 여전히 호박소는 맑고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소리와 우거진 나무 그늘 아래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여름을 즐기는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안전을 위해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수상구조대가 상주하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호박소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다이빙이 가능한 깊은 소도 있어 젊은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맑은 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얼음골 계곡, 백련사, 오천평반석, 형제소 등 다양한 자연명소가 있어 함께 둘러보며 밀양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지산도립공원 내에서는 취사 및 야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호박소는 ‘병처럼 생긴 폭포와 웅덩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처럼,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선사하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밀양 호박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