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스가 프로젝트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

경남, 마스가 프로젝트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

경상남도는 19일 도청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며,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도내 조선소를 비롯해 유관기관, 대학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 기반 구축, 미국 시장 선점, 생산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공동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목표로 한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로, 총 1,500억 달러(한화 약 208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미국 내 조선소 인수 및 확장,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조선 기자재 개발 등 우리 기업의 수요에 기반한 구체적인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국내 조선 기자재 육성 정책,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청년 인재 교육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은 범정부 및 지역 협의체 구성을 통한 맞춤형 통합 지원과 MRO 기술개발 및 연구센터 구축, 조선 기자재 공동개발 플랫폼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14일 실무 TF 회의와 이번 관계기관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우선적으로 마련한 한미 조선업 협력 실행방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경남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증명하는 중요한 기회이며,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 정부 방향에 따라 실행방안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