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도립미술관 9월 신작 전시 풍성

경남 창원, 도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2025년 가을 전시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위치한 경남도립미술관은 지역 현대미술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9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어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층 전시: 권영석 작가의 생명에 대한 깊은 성찰
1층 전시 공간에서는 ‘2025 G.Mast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권영석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7월 1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권영석 작가는 ‘생(生)’이라는 주제를 평생에 걸쳐 탐구해온 화가로, 그의 작품은 농사일에 비유되는 반복적인 붓질과 생명의 성장 과정을 닮은 회화적 태도가 특징입니다.
특히 남해안의 굴 껍데기에서 채취한 가루 안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매체 실험은 그의 작품에 독특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권영석 작가의 예술적 궤적을 재조명하며, 생명을 단순한 주제가 아닌 삶 속에서 실천하는 행위로 표현하는 그의 철학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2층 전시: 신진 작가들의 도전과 실험, N ARTIST 2025
2층에서는 ‘N ARTIST 2025’라는 제목으로 신진 작가들의 신선한 시도와 실험 정신을 담은 전시가 같은 기간 열리고 있습니다. ‘N’은 New, Neo, Non, Next를 의미하며, 20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 온 이 전시는 올해부터 공모제로 전환되어 23명의 지원자 중 5명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김현태, 박기덕, 박준우, 방상환, 장두루 작가는 각기 독특한 작업 태도와 주제를 선보입니다. 김현태는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이미지를 탐구하며, 방상환은 기하학적 도형을 통해 리듬감과 공간감을 창출합니다. 장두루는 자연과의 밀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 그리는 삶 자체를 생활로 구현하며, 박준우는 사적 서사와 공적 서사가 공존하는 풍경을 담아냅니다. 박기덕은 국가와 자본의 흐름 속에서 소외된 개인의 삶에 주목합니다.
이 전시는 경남 출생 또는 거주자, 경남 지역 대학 졸업생 중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수상작과 인터뷰, 작업 과정 자료를 함께 전시하는 미술 아카이브 형식으로, 참신하면서도 익숙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경남도립미술관 방문 안내
경남도립미술관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9월 전시는 지역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와 신진 작가들의 창의적 도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입니다.
관람객들은 권영석 작가의 생명에 대한 철학적 탐구와 신진 작가들의 다채로운 실험 정신을 통해 경남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