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따라 걷는 도요새길 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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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따라 걷는 도요새길 가을 산책

낙동강 물길 따라 걷는 도요새길, 가을의 평온함을 만나다

가을의 문턱, 백로(白露)를 지나면서 걷기 좋은 9월 중순, 경남 김해의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도요새길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마음의 쉼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산책 코스입니다.

도요새길은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에서 상동면 여차리를 잇는 낙동강 테마 임도로, 총 길이 3.72km(왕복 약 8km)이며, 휴식을 포함해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는 생림면 안양로274번길 398-7 도요마을 회관 앞과 399-48 생태문화공원에서 가능합니다.

도요새길의 시작점은 도요제 끝부분 인근의 주택가 앞길로, 약 150m를 걸으면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이정표에는 선로사, 도요 등산로, 암벽등반 코스 안내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어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비포장도로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화 착용이 권장됩니다.

이정표에서 약 200m를 더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테마 임도 안내판이 있는 왼쪽 내리막길로 진입하면 됩니다. 이 길은 산림 레포츠형 임도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길 왼편으로는 낙동강이 잔잔히 흐르며 걷는 이들에게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길가에는 가을을 알리는 들꽃들이 피어 있고, 나비들이 가볍게 날아다니며 산책하는 이들의 발걸음에 미소를 더합니다. 산자락을 스치며 들려오는 강물 소리를 배경으로 약 30분간 오르내림을 거쳐 임도 중간에 위치한 쉼터에 도착합니다.

쉼터에서는 계단을 내려가 강물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나, 여름 내내 무성하게 자란 풀들로 인해 접근이 다소 어려운 점이 아쉽습니다. 대신 정자에 앉아 낙동강이 동서로 길게 펼쳐진 풍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강 건너편 밀양 삼랑진 쪽으로는 경부선 열차가 지나가며 여행의 향수를 자아내고, 오르막길을 걷다 뒤돌아보면 시원한 강바람이 힐링을 선사합니다. 쉼터에서 30분가량 더 걸으면 낙동강 전망대에 도착해 도요마을, 삼랑진 공원, 중리마을, 당곡마을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물의 흐름은 양산 원동 쪽으로 이어지며, 봄 매화꽃이 피던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길은 용산 레포츠 숲길과 연결되는 자전거길과 이어져 있어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만듭니다.

9월의 도요새길은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터널을 이루고,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걷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도요제에 올라 저녁 어스름이 내리는 도요마을을 바라보며 산책을 마무리하는 모습은 평화롭고 여유롭습니다.

낙동강의 잔잔한 물결을 따라 친구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마음의 쉼을 찾고 싶다면, 마사터널-창룡산 레포츠 숲길-도요새길-용산 레포츠 숲길-낙동강 자전거길로 이어지는 산림 레포츠 코스 중 도요새길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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