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글박물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다

Last Updated :

한글날,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선 의미

10월 9일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국경일인 한글날입니다. 정부는 이날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글의 가치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김해시에는 이러한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한글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의 설립 배경과 전시 공간

김해시는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 선생과 눈뫼 허웅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글박물관을 건립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주요 전시 공간은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 공간의 구성과 주요 전시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세종대왕이 우리나라 최초로 국민투표를 실시했다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또한, 순우리말로 된 월별 이름과 날짜가 소개되어 있어, 방문 당시인 10월 17일은 '하늘연달 열이레'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순우리말이지만,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시 공간 벽면에는 한뫼·눈뫼 선생의 후배인 김해 동광초등학교 학생들의 밝은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글 문화와 역사를 이어갈 미래 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건립에 기여한 이들의 이름과 허웅 선생의 장남 허황 선생이 기증한 4,000여 점의 자료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훈민정음과 한글날의 역사

2층 전시실에는 1446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편찬한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례본 서문에는 한글 창제의 목적과 원리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한글의 과학성과 창조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한글날의 기원인 가갸날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1926년 조선어학회가 최초로 한글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가갸날은 이후 1928년 한글날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 발견을 계기로 현재의 10월 9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표준말 모음 등 다양한 한글 관련 자료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글 금석문과 독립운동가의 기록

조선 중기 이문건이 부모님의 묘에 세운 한글 비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 금석문으로, "신령한 비라. 범하는 사람은 화를 입으리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비석은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한, 독립운동가 김승태 선생의 어머니 조순남 여사가 내방가사로 쓴 글도 전시되어 있어, 한글이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눈뫼 허웅 선생과 한글의 세계화

2전시실에서는 한글학자 눈뫼 허웅 선생의 업적을 조명합니다. 선생은 우리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1963년 우리나라 최초의 언어학 개론서를 편찬해 국어학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낱말 카드 자료는 한글 사랑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조선시대 순한글 문서인 '선조국문유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왜군 포로가 된 백성들을 회유하기 위해 한글로 작성한 이 문서는, 어려운 한문 대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글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한글문화공원과 한글날의 의미

박물관을 나와 뒤편에 위치한 한글문화공원은 예전 나비공원 자리에 조성된 한글 주제 특화 공원입니다. 이곳에는 한뫼 이윤재 선생을 기리는 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한글날이 단순한 달력 속 기념일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깊이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다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김해 한글박물관 안내

위치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 221
관람 시간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무료
편의시설남녀 화장실 구분, 주차 가능

김해 한글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공립 한글박물관으로,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한글의 과학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해 한글박물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다
김해 한글박물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다
김해 한글박물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다 | 경남진 : https://gyeongnamzine.com/6259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남진 © gyeongnam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