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겨울철 화재예방 총력 대응

경남소방, 겨울철 화재예방 총력 대응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가동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30%에 달하며, 사망자 역시 33.33%를 차지하는 등 겨울철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겨울철(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월평균 280건의 화재가 발생해 연평균 월 229건 대비 22% 증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도 월평균 1.35명에서 겨울철에는 1.87명으로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전열기 과부하, 화기 부주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화재 원인 분석 결과, 부주의가 53.2%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원인 19.1%, 원인 미상 14.1%가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의 구체적 원인으로는 불씨 방치(20.1%), 쓰레기 소각(19.1%), 담배꽁초(18.9%), 가연물 근접 방치(8.6%) 등이 포함된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전체의 25%로 가장 많았고, 야외 21.6%, 공장 및 창고 10.8%, 자동차 6% 순이었다. 특히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 화재가 809건으로 주거시설 화재의 77%를 차지했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노후 아파트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확대, 화재취약자 대응능력 강화 교육, 노후 산업단지 안전관리 점검, 대형 공사장 화재 예방관리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대형 공사장, 전통시장, 공동주택 등에서 인명피해와 큰 재산피해를 동반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 겨울에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예방대책을 추진할 것이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가정과 일터에서 화재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