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연금 내년 시행 협력 공식화

경남도민연금 내년 시행 협력 공식화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민을 위한 지방정부형 연금 제도인 ‘경남도민연금’ 시행을 앞두고,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8개 시군과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 금융기관장,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도 시행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연금 운영, 홍보, 가입자 모집, 금융상품 개발, 시스템 구축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긴밀히 협력해 경남도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경남도는 내년 1월 제도 시행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지침 마련, 기금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조기 퇴직 증가로 공적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경남도민연금이 비록 금액은 크지 않더라도 도민의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제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되었으며 중앙정부와 다른 시도에서도 유사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남도민연금은 만 40세 이상 55세 미만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연소득 9,352만 4,227원 이하인 도민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도는 연간 납입액 8만 원당 2만 원을 지원하며 최대 연 24만 원을 10년간 지원하는 계획입니다. 2026년부터 매년 1만 명씩 신규 가입자를 모집해 10년 후 누적 가입자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약식 후에는 창원, 밀양, 양산, 함안, 창녕, 함양 등 6개 시장·군수가 도민연금의 성공적 시행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고, 9월 30일 ‘경남도민연금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지침 마련, 기금 조성 등 후속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