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껍데기 산업화, 경남 수산업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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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껍데기 산업화, 경남 수산업 새 지평

굴 껍데기 산업화, 경남 수산업 새 지평

경상남도가 굴 생산 1위 지역으로서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패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에 착수합니다. 2026년부터 3년간 총 190억 원의 예산(국비 95억, 지방비 95억)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입니다.

이 센터는 경남 통영에 위치한 경상국립대학교 부지 내에 연면적 4,130㎡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실시설계,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동과 현장시험동, 야외 시험장을 포함해 패류 부산물의 기능성 원료 개발, 산업 현장 적용 테스트, 배출 인증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경남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운영하며 패류 부산물 자원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경남의 굴 생산량은 24만 5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9%, 수출량의 94%를 차지하는 등 국내 수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현재 패류 부산물 재활용은 초기 단계로, 패각의 적정 배출 여부와 건설 현장, 해수욕장 등에서의 활용성, 인체 영향 검증 등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에 지원센터는 패각을 타일, 모래 대체 콘크리트, 제설제, 수질정화제, 양식장 저질개선제, 양식사료 첨가제,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시험, 인증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경남도는 수산 부산물 재활용 산업 확대를 위해 수산부산물법 시행령에 포함된 패류 6종 외에도 가리비, 재첩 등 도내 생산 패류 전종이 포함되도록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151억 원이 투입되는 ‘경남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참치 부산물에서 콜라겐 추출 등 소재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낙동강 유입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거제지역 환경정화선 건조, 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 삼천포수협 위판장 현대화 사업 등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어 해양수산 분야의 주요 현안 해결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주요 현안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을 계기로 수산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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