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탈박물관에서 만나는 무탈의 의미

고성탈박물관,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서 탈의 매력 재발견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율대2길에 위치한 고성탈박물관이 재단장을 마치고 새해를 맞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재단장은 익숙한 공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조용히 전시를 감상하던 이전과 달리, 말뚝이 캐릭터가 영상으로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1층 중앙 로비에서 상영되는 말뚝이 영상은 관람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전시 관람의 몰입도를 높인다.
경남 지역 탈의 흐름과 다양한 체험
상설전시실 1에서는 고성오광대를 중심으로 통영, 진주, 가산 오광대와 동래야류, 수영야류 등 경남 지역의 다양한 탈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 탈의 닮은 표정과 서로 다른 웃음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실감 영상관에서는 탈춤이 벽과 바닥을 무대로 확장되어 관람객이 마치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과 닮은 탈을 찾아보고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탈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와 탈춤의 소리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탈은 단순히 유리장 안의 전시물이 아니라 현재 우리와 연결된 살아있는 문화임을 느끼게 한다.
전통 탈춤의 다양한 지역적 전승
상설전시실 2에서는 황해도, 서울, 경기 지역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다. 봉산, 강령, 은율 탈과 양주별산대놀이, 남사당 덧뵈기, 발탈 등 전문 예인 집단이 전승해 온 전통 탈춤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층 테라스에서 느끼는 무탈한 휴식
전시 관람을 마친 후 2층 테라스에 오르면 부드러운 잔디 느낌의 바닥과 낮은 테이블, 가벼운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담장 너머로 펼쳐진 하늘과 말뚝이 조형물의 환한 표정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잠시 머무르며 전시실에서 만난 다양한 탈의 얼굴들을 떠올리다 보면, 탈이 단순히 숨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테라스 공간이 오히려 가장 ‘탈 없는’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진다.
고성탈박물관은 무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방문객들에게 조용한 하루의 쉼과 문화적 의미를 전하고 있다. 올해도 모두가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고성탈박물관 안내
| 주소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율대2길 23 |
|---|---|
| 운영시간 | 09:00~18:00 (3~10월), 09:00~17:00 (11~2월)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 관람료 | 무료 |
| 주차 | 승용차 약 25대 가능,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