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량 양산의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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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량 양산의 시간 속으로

삽량 양산의 시간 속으로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양산시립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이 박물관은 깔끔하고 웅장한 건물 외관부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관람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로 운영되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합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계획 시 참고가 필요합니다.

박물관 관람은 4층에서 시작해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진행되는데, 4층에서는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펼쳐집니다. 양산이 과거 ‘삽량’으로 불렸던 이유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7세기 중반 ‘삽량주’라는 명칭에서 유래한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1979년에 발견된 금동반가사유상은 인간의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색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지산리 부부상은 김서현 장군과 만명부인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두 인물이 은은하게 닮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김서현 장군은 금관가야 시조 수로왕의 12세손으로 알려져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산 출신 아동문학가 이원수 선생에 대한 소개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인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흥사의 목조관세음보살좌상과 약사여래삼존도 등 불교 미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불교 예술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분청사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돼지인지 말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귀여운 형태가 눈길을 끕니다.

금조총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섬세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며, 귀걸이인지 장식품인지 알 수 없는 새다리 형태의 유물은 당시 사람들의 감각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부부총은 양산 북정동에 위치한 무덤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발굴되었으며 일부 출토 유물이 일본으로 반출되어 아직 반환되지 않은 점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부부로 추정되는 유해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어 ‘부부총’이라 불리며, 실제 구조를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출토된 목걸이와 귀걸이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부인의 목걸이는 은실로 제작되어 발굴 당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점이 주목됩니다. 신발, 말띠 꾸미개, 금동관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점으로 미루어 무덤 주인의 높은 신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3월 6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되는 ‘삽량 위대한 양산’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쉬운 감상 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귀여운 화면 구성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 양산의 모습을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어두운 전시 공간 속에서 더욱 빛나는 금관과 금허리띠는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토기 뚜껑의 꼭지는 말 머리를 형상화해 죽은 이의 이동과 사후 세계로의 여정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체 관람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어린이박물관은 별도로 운영되어 회차당 선착순 30명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 예약이 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물관 인근에는 실제 고분들도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한다면, 양산시립박물관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주소경남 양산시 북정로 78
운영시간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무료 (일부 자체 기획전시는 유료일 수 있음)
기획전시삽량 위대한 양산 (2026.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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