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호구산, 여름 아침의 청량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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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호구산, 여름 아침의 청량한 산행

남해 호구산, 여름 아침의 청량한 산행

7월 이른 아침, 경남 남해군 이동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용문사를 지나 백련암으로 향하는 길은 고요한 산사의 새벽 공기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산길에 들어서면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산속을 채웁니다.

호구산은 해발 626.7m로 남해에서 손꼽히는 명산 중 하나이며, 송등산과 괴음산의 웅장한 능선을 품고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한려수도와 앵강만의 탁 트인 조망이 일품입니다. 산행은 백련암 왼편에 위치한 송등산 이정표를 따라 전망바위를 목표로 시작하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호구산 군립공원은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에 자리하고 있으며,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구산이라는 이름은 호랑이가 누워있는 형상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는 편백나무 군락이 선사하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산길의 오르막은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이어지지만, 꾸준한 산행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바위가 많은 지형을 지나 전망바위에 도착하면 한려수도와 앵강만이 한눈에 펼쳐져 산행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를 선사합니다.

송등산 정상은 지나치고 호구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르고 숨이 차오르지만, 땀방울 속에 묘한 행복감과 성취감이 함께합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위와 나무를 이용해 오르는 구간이 이어지며, 정상에 위치한 호구산 봉수대는 동쪽 금산 봉수와 남쪽 설흘산 봉수와 연결되었던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봉수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집니다. 하동, 여수, 통영의 섬들과 창선 해안선, 남해의 산과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져 산행의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염불암 방향으로 하산하면 시누대 숲과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염불암 대웅전에 도착하며, 전체 산행 시간은 약 세 시간을 조금 넘깁니다.

호구산 산행은 초보자에게 다소 도전적일 수 있으나, 정상에서 만나는 압도적인 조망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합니다. 특히 여름 이른 아침 시간대는 더위를 피하고 맑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가장 추천하는 산행 시간입니다.

용문사 백련암에서 전망바위, 봉수대, 정상, 염불암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남해 호구산에서 잊지 못할 파노라마 뷰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 코스입니다.

명소위치
호구산 봉수대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
호구산 군립공원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
송등산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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