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고개 데크길에서 만나는 창원·진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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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고개 데크길에서 만나는 창원·진해 풍경

안민고개 데크길, 여름 산책 명소

무더운 여름날,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와 진해구 경계에 위치한 안민고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비록 날씨는 무더웠지만, 숲에서 불어오는 산바람 덕분에 쾌적한 산책이 가능했다. 안민고개 데크로드는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해 언제 찾아도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민동과 태백동에서 시작되는 데크로드

안민고개 데크로드는 창원 성산구 안민동과 진해구 태백동 두 곳에서 출발한다. 안민동 구간은 최근 조성된 아파트 옆 길에서 시작해 약 2.2km에 이르는 데크로드가 이어진다. 이 구간은 나무 그늘이 이어져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걸을 수 있으며, 곳곳에 쉼터와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특히 시작점 인근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창원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생활 폐기물매립장 출입문 근처에는 차량 1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차량 이용 시 이곳에 주차 후 데크로드를 따라 걷는 것이 편리하다.

벚꽃 터널과 숲속 쉼터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벚나무 숲이 이어져 봄철에는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주차장에는 정자 쉼터와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약수터가 있어 지금도 ‘안민 약수터’로 불린다. 이곳은 숲속나들이길과 장복산 산행로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많은 등산객과 산책객이 찾는다.

안민 약수터에서 정상까지는 자동차 도로와 분리된 넓은 데크길이 이어져 상쾌한 산책이 가능하다. 약 10분 정도 걸으면 안민고개 정상에 도착하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창원 성산구 방향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시원한 경관을 바라보며 더위를 잊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민고개 만날재의 전통 이야기

안민고개 주차장 앞에는 ‘안민고개 만날재’에 얽힌 전통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옛날 이 고개를 사이에 두고 창원과 진해의 처녀와 총각들이 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특히 진해 이생원의 외동딸이 창원 김참봉 집으로 시집가 추석에 친정을 그리워하자, 추석 이틀 뒤 안민고개에서 음식을 준비해 양가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는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만남 전망대와 장복산 누리길

안민고개 만남 전망대는 장복산 누리길과 시루봉 누리길의 출발점으로, 넓은 광장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된다. 전망대는 배의 모습을 형상화해 군항 도시 진해의 특색을 잘 살렸으며, 망원경과 배 조타 핸들 체험 시설도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태백동 구간, 벚꽃과 숲길의 조화

태백동 안민고개 데크로드는 약 4km 구간으로, 출발 지점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량 이용 시 조금 더 올라가 주차해야 한다. 이 구간은 오래된 나무와 벚나무가 도로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봄철 벚꽃이 만개할 때 특히 아름답다. 곳곳에 쉼터와 공중화장실 안내가 잘 되어 있어 편리하다.

중간 지점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정상까지 약 2.2km를 걸으며 숲길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드림 로드와 창원 둘레길 안내도 있어 장복산 일대 다양한 둘레길 탐방도 가능하다. 전망대와 휴게 공간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해항과 남해

안민고개 정상 부근 전망대는 바람이 잘 통하고 시야가 탁 트여 많은 방문객이 휴식처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진해항과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남해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는 성산구와 진해구를 연결하는 도로 위에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생태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안민고개 데크로드, 자연과 도시를 잇는 길

안민고개 데크로드는 창원과 진해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산책로로,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망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 길은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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