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시민 사진가들의 다채로운 기억 기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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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시민 사진가들의 다채로운 기억 기록전

통영 시민 사진가들의 다채로운 기억 기록전

통영시 통제영 역사홍보관 전시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사진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통영 시민 사진가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억 저장고, 각양각색’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색채와 시선으로 통영의 일상을 담아냈다.

전시 입구에는 다섯 가지 색깔, 즉 흑백, 빨강, 파랑, 녹색, 노랑으로 통영의 풍경과 삶의 조각들을 재해석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시민 작가들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통영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며, 각 색깔이 지닌 의미와 감성을 사진에 담았다.

노랑색을 주제로 한 ‘노랑을 따라서’ 작품들은 노란 벽과 문, 꽃 등 원색의 강렬함을 통해 도시의 온기와 길 안내의 의미를 표현했다. 작가는 노랑색이 사람을 맞이하고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며, 그 끝에서 만나는 풍경과 기억을 사진에 담았다고 전했다.

붉은색 작품 ‘오늘의 안녕은 붉은빛으로 머문다’는 통영의 역사적 건축물과 동백꽃 벽화 등을 통해 평온과 안녕의 메시지를 전한다. 붉은색이 열정뿐 아니라 하루를 다정히 감싸는 빛으로서, 평화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아내는 순간을 포착했다.

초록색을 주제로 한 ‘초록의 귀환’과 ‘초록을 찾는 사람입니다’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흔적이 만나는 경계, 그리고 사라짐과 자라남이 공존하는 공간을 보여준다. 특히 초록색 등대와 자연이 만든 색이 어우러진 사진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흑백 사진들은 ‘공허’와 ‘쓸쓸함’을 주제로, 시간이 멈춘 듯한 통영의 풍경을 담아냈다. 색이 제거된 사진들은 오히려 본질적인 구조와 선을 드러내며, 잊혀져 가는 공간에 대한 고요한 헌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일몰을 담은 노랑색 작품들은 하루의 끝에서 지는 해를 따라가며, 각자의 하루와 인생의 한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감성을 전한다. 작가는 빛을 쫓다 보면 결국 사라지지만 그 자리에는 온기가 남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각양각색’ 사진전은 통영의 평범한 일상을 다양한 색과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된 의미 있는 문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를 통해 통영의 풍경과 기억이 더욱 풍부하게 기록되고 공유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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