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구의 길, 대가저수지와 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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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구의 길, 대가저수지와 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나다

대가저수지와 연꽃테마공원에서 마주한 제정구의 삶

경남 고성군 대가면에 위치한 대가저수지 연꽃테마공원과 제정구커뮤니티센터는 한 인물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공간입니다. 대가저수지의 넓은 연밭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무데크, 그리고 정자 ‘문장대’는 평화로운 자연 풍경 속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문장대’라는 이름은 글과 문장을 품은 누대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가저수지의 풍경은 제정구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재력 있는 집안에서 빈민운동가로

제정구는 1944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에서 태어났으며, 양조장을 운영할 만큼 재력 있는 집안의 아들이었습니다. 자실마을에서 손꼽히는 부잣집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네 번의 대학 입시 낙방 끝에 1966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그의 집안 형편과 학벌을 고려하면 다른 삶의 길도 가능했으나, 제정구는 학생운동에 참여하며 청계천 판자촌으로 들어가 빈민운동에 헌신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청계천 판자촌에서 시작된 빈민운동

1972년 야학 교사로 판자촌에 들어간 제정구는 그곳 주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빈민운동에 투신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를 끊임없이 성찰하며, 정일우 신부와 함께 판자촌에서 생활하며 주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할 때 앞장서고,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았습니다.

제정구커뮤니티센터와 전시실

제정구커뮤니티센터는 대가저수지 연꽃테마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센터 앞에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내부 전시실에는 제정구의 사진과 편지, 수첩, 책 등 유품이 차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 번의 낙방과 대학 합격’이라는 제목 아래 그의 도전과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을 나서면 북카페가 있어, 창가에 놓인 판자촌 모형과 대가저수지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 안내

  • 주소: 경남 고성군 대가면 대가로 370
  • 운영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주변 관광지: 대가저수지, 연꽃테마공원, 제정구커뮤니티센터

대가저수지의 평화로운 자연과 제정구커뮤니티센터의 전시를 통해, 제정구가 왜 빈민운동가의 길을 걸었는지 그 이유를 조용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제정구의 길, 대가저수지와 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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