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품은 회양관광단지와 광암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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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품은 회양관광단지와 광암정 풍경

합천호와 함께하는 회양관광단지의 매력

합천 회양관광단지는 1988년 합천댐 완공 이후 인근 지역이 관광단지로 지정되면서 조성된 명소입니다. 이곳의 이름인 '회양단지'는 행정구역인 경남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에서 유래했으며, '회양'은 햇볕이 돌아오는 마을 혹은 따뜻한 햇볕이 드는 양지바른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행 당일은 흐린 날씨로 소나기가 내릴 듯한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인근 산마루에 낮게 걸린 구름이 평소와는 다른 장대한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제101호인 '광암정'을 찾아 나선 길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광암정으로 향하는 길과 배롱나무꽃의 아름다움

8월 중순을 넘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배롱나무꽃이 싱싱하게 피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날 대구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서 배롱나무꽃이 많이 져 아쉬웠던 터라, 이곳에서 만난 꽃들은 더욱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광암정으로 가는 길은 합천의 마스코트인 '별쿵이'가 안내합니다. 별쿵이는 5만 년 전 우주에서 합천의 풍경을 보고 반해 다이빙했다는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로, 길 곳곳에서 다른 행성 친구들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따라 걷다 보면 광암정으로 향하는 길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운무 속 합천호와 광암정의 조화로운 풍경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운무가 내려앉은 합천호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맑은 날의 탁 트인 합천호도 아름답지만, 산과 호수 사이로 낮게 드리운 구름이 더해진 이날의 모습은 한층 운치가 있었습니다.

광암정은 1994년 권정기가 중추원 의관을 지낸 아버지 권병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로, 원래는 창리 황강변 자연 암반 위에 위치했으나 합천댐 건설로 인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누각식 건물이며, 마루 중앙에 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광암정의 아름다움

한옥은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주변 자연과 어우러질 때 그 매력이 더욱 빛납니다. 옛 광암정이 자리했던 황강변 자연 암반 위의 모습은 직접 볼 수 없지만, 지금의 광암정 자리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합천호 풍경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정자에 머무르며 바라본 합천호의 풍경은 운무가 내려앉은 산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그 풍경을 품은 광암정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선사합니다. 합천 여행은 ‘수려한 합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합천호 나들이와 광암정 방문 추천

합천호를 따라 여유로운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지닌 광암정에도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광암정은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회양관광단지길 28-4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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