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호국 의병의 숲 가을꽃과 댑싸리 축제 현장

의령 호국 의병의 숲 가을꽃과 댑싸리 축제 현장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기강 나루에 위치한 호국 의병의 숲에서 2026년 9월 24일부터 가을꽃과 댑싸리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에 앞서 방문한 현장에서는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연한 녹색의 댑싸리가 부드럽고 순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기강 나루는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왼쪽에는 낙동강이, 오른쪽에는 남강이 흐른다. 이곳에서부터 남강은 이름을 잃게 되며, 멀리 창녕군 남지와 창녕 철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호국 의병의 숲 경관 단지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다양한 가을꽃이 조성되어 있다. A 지역에는 황화 코스모스와 코스모스가, B 지역에는 팜파스 그라스가, C 지역에는 핑크뮬리가, D 지역에는 아스타 국화가, E 지역에는 댑싸리가, F 지역에는 촛불 맨드라미가 심어져 있다.
올해는 가뭄이 심했지만 낙동강의 풍부한 강물이 주변을 적셔 꽃들이 잘 자랄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호국 의병의 숲 입구에는 노랑, 황금빛,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의 황화 코스모스가 무리를 이루어 피어 있다. 황화 코스모스는 7월부터 10월까지 개화하며, 꽃말로는 야성미, 자연의 아름다움, 행복한 사랑, 소녀의 순정, 순수, 기다림 등이 있다.
팜파스 그라스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은빛 꽃이삭이 화려하고 웅장한 관상용 식물이다. 심어진 면적은 넓지 않지만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호국 의병의 숲 중심부에는 나무로 만든 바닥 위에 키 큰 소나무가 심겨 있으나, 일부 소나무는 병에 걸려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이 관찰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연한 녹색 댑싸리는 군락을 이루어 심어져 있어 조화로운 경관을 자아낸다. 인물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철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어려움 속에서도 호국 의병의 숲 경관 단지의 꽃들을 가꾸어 온 이들의 노고가 돋보인다. 몽실몽실한 댑싸리는 건강하게 자라 귀한 가을 풍경을 완성한다.
9월 19일부터 시작되는 댑싸리 축제를 위해 준비가 한창이지만, 핑크뮬리는 아직 성장 중이라 축제 기간에 완전한 아름다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국 의병의 숲 친수공원은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 672에 위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