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적극행정이 바꾼 일상

함안군이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통해 안전과 주거, 복지, 재정, 돌봄, 문화유산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공개했다. 부족한 예산과 행정의 제약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고,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사례들이다.
이번에 소개된 내용에는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비롯해 복합 재난 대응, 공사 중단 건축물 활용, 고령친화식품 실증사업, 군 세입 확보, 통합돌봄 안내서 제작, 아라가야 고도 지정 추진 등이 담겼다. 각 부서가 현장의 문제를 먼저 살피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았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예산 부담 없이 밝힌 안전한 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안전총괄과는 가로등 설치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족한 예산 문제를 혁신제품 시범사업 참여로 풀었다.
함안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군비 부담 없이 1억6천500만 원을 절감하고 태양광 가로등 30곳을 새로 설치했다. 주민 안전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면서 군 재정 부담까지 낮춘 사례다.
태양광 가로등은 별도의 군비 투입을 줄이면서 어두운 구간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 주민의 요구를 단순히 예산 부족으로 미루지 않고 외부 시범사업을 활용해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적극행정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새벽 복합 재난에 신속 대응
도시건축과는 새벽 시간에 발생한 화재와 정전의 복합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수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신고가 접수되자 담당자는 재난 현장으로 곧바로 이동해 초동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고령자와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졌다.
재난 초기의 빠른 판단과 현장 중심 대응이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화재와 정전이 함께 발생한 상황에서 취약 주민의 대피를 우선한 점은 군민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멈춘 건축물에 주거 기능 더해
도시건축과의 또 다른 우수 사례는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을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사업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건축물은 지역 환경을 해치고 안전 우려를 낳을 수 있다. 함안군은 이를 그대로 두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주거 공간으로 되살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방치 공간의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두 가지 과제를 함께 풀어낸 사례다. 기존 건축물을 공공 목적에 맞게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어르신 먹거리 사업 국비 확보
행복지원과는 보건복지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을 활용해 노인복지의 범위를 넓혔다.
고령자의 영양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4천만 원을 전액 확보하고 고령친화식품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어르신이 보다 적합한 식품을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부처 간 경계를 넘어 필요한 재원을 발굴함으로써 군비 부담을 줄이고 노인복지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주민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담당 영역 밖의 제도와 재원까지 적극적으로 살핀 결과다.
유휴재산 깨워 군 세입 확보
세정과는 오랫동안 활용되지 않은 일반재산을 점검하고, 신청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기존 행정 방식의 한계를 개선했다.
장기 유휴재산을 능동적으로 찾아 활용 가능성을 살핀 결과, 약 4억 원 규모의 군 세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자고 있던 재산을 행정이 먼저 찾아 군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보유 재산의 상태와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점검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통합돌봄 정보를 한눈에
복지정책과는 통합돌봄법 시행에 대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 연계 서비스 사용설명서를 제작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어떤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도록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여러 지원 제도가 있어도 정보를 찾기 어렵거나 연계 방법을 알지 못하면 돌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현장의 문제에 대응한 것이다.
현장의 질문을 안내서에 구체적으로 담아 서비스 연계의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제도 시행에 앞서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기반
세계유산관광과는 함안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추진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나섰다.
고도 지정 추진은 아라가야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함안이 보유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의 미래 기반으로 연결하려는 행정적 노력이 담겼다.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함안이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군민 체감 변화에 집중
공개된 적극행정 사례들은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루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주민 안전을 강화하고, 방치된 공간과 재산을 되살리며, 필요한 복지와 돌봄을 현장에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다.
혁신제품 시범사업과 국비 확보처럼 외부 제도를 적극 활용한 사례도 있고, 재난 현장에 즉시 대응하거나 안내서를 미리 제작한 사례도 있다. 장기 현안을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공공임대주택 전환과 아라가야 고도 지정 추진 역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한다.
함안군의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은 행정의 작은 전환이 군민의 안전과 생활, 복지와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군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