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물이 지키는 떡방앗간

가조 시장 인근의 떡방앗간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의 미미떡방앗간은 시장과 가까운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가조 장터를 오가거나 주변 관광지를 찾는 길에 살펴보기 쉬운 위치다. 가게 옆에는 차량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떡을 판매하는 공간인 동시에 곡식과 식재료를 다루는 전통 방앗간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종류의 곡식으로 떡을 만들고 가루를 빻으며, 기름을 짜는 작업도 한다. 필요한 가루와 기름, 떡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구에서 만나는 독특한 풍경
미미떡방앗간 앞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코로나19가 이어지던 시기에 방앗간 주인이 하나씩 직접 만들기 시작한 작품들이다. 서로 다른 표정과 형태를 지닌 조형물이 가게 입구를 지키면서 평범한 방앗간과는 다른 풍경을 만든다.
가게 안에도 손으로 만든 흔적이 이어진다. 서각 작품과 여러 조각품이 실내 곳곳에 놓여 있으며, 떡을 진열하는 판매대 역시 방앗간 주인이 직접 제작했다. 전통적인 방앗간의 기능과 손수 만든 작품이 한 공간에 어우러진 점이 이곳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깔끔하게 포장된 여러 종류의 떡
판매대에는 이른 새벽부터 만든 여러 종류의 떡이 포장된 상태로 진열된다. 필요한 만큼 골라 살 수 있어 명절이나 집안 행사를 위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던 과거의 방앗간 풍경과는 다른 모습이다.
과거에는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가정마다 준비한 곡식을 방앗간으로 가져가 차례를 기다리는 일이 흔했다. 오늘날에는 필요한 양의 떡을 포장 상품으로 바로 살 수 있어 이용 방식이 한층 간편해졌다. 미미떡방앗간에서도 개별 포장된 떡을 살펴보고 원하는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떡은 늦은 오후가 되면 대부분 판매될 정도로 소진이 빠른 편이다. 특정 종류의 떡을 구입하려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다.
가조 장날에 이어지는 방앗간 일
가조 장날에는 고춧가루를 빻기 위해 방앗간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떡을 고르는 손님과 식재료 가공을 맡기려는 주민이 오가면서 시장 인근 방앗간 특유의 생활 풍경이 펼쳐진다.
거창을 찾은 여행객들도 이곳에 들른다. 가조 힐링랜드와 출렁다리, 감악산 꽃별여행, 창포원 등을 둘러보는 일정 가운데 간식으로 먹을 떡을 고르는 모습이 관찰된다. 전주에서 온 여행객들이 출렁다리를 다녀온 뒤 감악산 꽃구경에 앞서 판매대에서 떡을 골랐고, 방앗간 주인이 건넨 가래떡을 함께 나눠 먹는 장면도 있었다.
주민에게는 곡식과 식재료를 맡기는 생활 공간이고, 여행객에게는 이동 중 먹을 떡을 마련하는 곳이라는 두 가지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친다. 장날의 분주함과 직접 만든 조형물, 갓 만든 떡이 한데 모여 정겨운 분위기를 이룬다.
위치와 휴무일
| 상호 | 미미떡방앗간 |
|---|---|
| 주소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가조가야로 1116 |
| 주차 | 가게 옆 주차 가능 |
| 휴무 | 매주 월요일 |
| 취급 품목 | 여러 종류의 떡, 가루, 참기름과 들기름, 고춧가루 가공 |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늦은 오후에는 떡이 대부분 팔릴 수 있으므로 방문 시 판매 시간과 떡의 소진 상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