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시조 40년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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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시조 40년의 울림

의령에서 이어진 마흔 번째 시조 무대

제40회 의령 전국시조경창대회가 2026년 10월 24일 의령 나눔문화복합센터에서 열렸다. 의령 지역이 지켜온 시조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전국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 행사다.

대회 당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참가자와 관람객의 발길은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 주변에는 한글공원의 넓은 전망과 힘차게 솟는 분수대가 펼쳐졌다. 빗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참가자들은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차분하게 경연을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고 권위의 경연 부문인 대상부가 의령에서 새롭게 마련돼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40회에 이른 대회의 역사와 대상부 신설이 맞물리면서 의령 시조 문화의 축적된 저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전통문화 계승을 강조한 개회 행사

김운선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상부 신설과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오태완 의령군수의 환영사는 의령군 문화관광과 정정란 과장이 참석해 전했다. 환영사에는 유서 깊은 충절의 고장 의령에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온 제40회 전국시조경창대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시조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박승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의령 지역의 오랜 시조 역사와 전국대회 개최의 의미를 짚었다. 아울러 오태완 의령군수와 의령군의회 윤병열 의장,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운선 대회장의 시창도 이어졌다. 이창원 의령지부장은 대회를 지원한 관계기관과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개회 행사는 의령이 보존해 온 전통문화의 흐름과 전국대회의 위상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와 관람객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시조 애호가와 관람객 등 약 150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두루마기와 한복을 입고 갓을 쓰거나 비녀를 꽂는 등 우리 전통 복식을 갖췄다.

단정한 전통 의상이 행사장을 채우면서 대회장은 큰 전통 잔치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경연 순서를 기다리며 소리를 가다듬었고, 관람객들은 무대에 집중했다. 오랜 경력을 지닌 참가자들에게서도 경연을 앞둔 긴장감이 관찰될 만큼 각 부문은 진지하게 진행됐다.

전체 경연 참가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합창부에는 5개 팀 51명이 참가했으며, 개인 경연에는 평시조부 12명, 사설시조부 6명, 질음시조부 10명, 명인부 11명, 대상부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연 부문참가 규모
합창부5개 팀 51명
평시조부12명
사설시조부6명
질음시조부10명
명인부11명
대상부12명
합계102명

특히 대상부에는 서울과 경기, 김제, 부산 지역 참가자들도 출전했다. 의령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시조 경창 무대에 여러 지역의 참가자들이 합류하며 전국대회의 면모를 드러냈다.

합창부터 대상부까지 이어진 경연

경연은 합창부의 첫 무대로 시작됐다. 여러 참가자가 목소리를 맞추는 합창부 경연이 대회의 문을 연 뒤 개인별 경창이 이어졌다.

개인 경연은 평시조부를 시작으로 사설시조부, 질음시조부, 명인부, 대상부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부문에 접수한 순서에 따라 무대에 올라 준비한 시조창을 선보였다. 부문이 거듭될수록 행사장은 출연자의 소리와 관람객의 집중이 맞물리는 진중한 분위기를 보였다.

새롭게 마련된 대상부는 이번 대회의 주요 무대로 주목받았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출전한 참가자들이 경연에 나서면서 제40회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모든 경연이 마무리된 뒤 진주지부 김창선 심사위원이 분석적인 심사평을 전했으며,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전체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의령이 지켜온 시조의 역사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의령에서 40회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은 지역의 시조창과 정악 전통이 오랜 시간 유지돼 왔음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는 의령의 시조 역사와 전통을 전국 참가자들이 함께 확인하고, 경창을 통해 그 맥을 잇는 자리였다.

전통문화는 오랜 기간 이어질 때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의령 전국시조경창대회는 세대를 넘어 시조 문화를 이어가는 무대로서 40회의 역사를 쌓았다. 대상부 신설은 대회의 경연 체계를 넓히고 시조 발전의 뜻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의령군과 관계기관이 전통문화 계승을 뒷받침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시조의 멋과 소리를 펼쳤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전국 각지의 참가자와 관람객이 모인 현장은 의령에 뿌리내린 시조 문화의 지속성을 보여줬다.

행사 장소

대회가 열린 곳은 의령 나눔문화복합센터다.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8길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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