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황금빛 은행나무길

거창 가을여행 명소 의동마을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학리에 자리한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황금빛 풍경을 선보이는 거창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다. 은행나무가 길 양쪽에서 터널처럼 이어지고, 노란 잎이 농촌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은행나무길의 길이는 약 100m다. 긴 구간은 아니어서 천천히 산책하며 나무와 마을 풍경을 살펴보고 사진을 촬영하기에 부담이 적다. 한적한 농촌 마을을 따라 이어진 길에는 수십 년 동안 자란 은행나무의 가지가 하늘을 덮을 만큼 빼곡하게 뻗어 있다.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
2026년 10월 30일 의동마을 은행나무는 잎이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는 단계였다. 마을 전체도 은행잎의 색을 따라 조금씩 가을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완전히 노랗게 변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초록색과 노란색이 섞인 잎에서 깊어지는 가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6년에는 은행나무의 단풍이 예년보다 조금 일찍 시작된 것으로 관찰됐다. 2025년에는 11월 10일 무렵 사진 촬영에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으나, 2026년에는 11월 초순이 보기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은행잎의 색과 낙엽이 쌓이는 정도는 실제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은행잎과 오래된 창고의 조화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장소는 현재 창고로 사용되는 건물의 지붕이다. 노란 은행잎이 오래된 지붕 위에 내려앉으면서 농촌 특유의 소박한 모습과 따뜻한 가을 분위기가 함께 나타난다.
오래된 창고와 은행잎이 만드는 이색적인 구도는 의동마을의 인기 촬영 지점으로 꼽힌다. 은행나무가 본격적으로 노랗게 물드는 시기에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관심이 높다. 마을 끝부분에서도 전문 사진작가와 사진 애호가들이 풍경을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0여 년 은행나무가 만든 터널
마을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의동마을 은행나무는 약 60여 년 전에 심어졌다. 오랜 세월 자란 나무의 굵은 가지와 촘촘한 잎이 길 위를 감싸며 자연스러운 은행나무 터널을 만들었다.
이 길은 2011년 제1회 거창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황금빛 은행나무 터널과 창고 지붕 풍경이 주목받으면서 경남 거창을 대표하는 가을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농촌 풍경 속 거창 특산물
마을 입구에서는 딸기 비닐하우스와 모종을 볼 수 있다. 의동마을의 은행나무뿐 아니라 거창 농촌의 생활 풍경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간이다.
거창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이른바 오홍으로 소개된다. 오홍은 붉은색을 띠는 다섯 가지 먹거리를 뜻하며 사과, 딸기, 오미자, 애우인 한우, 애도니인 돼지고기로 구성된다. 마을 입구의 딸기 재배 시설은 이러한 거창 지역 농업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위치와 주차 유의사항
| 장소 |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
|---|---|
|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학리 |
| 길 안내 기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의동1길 36 |
| 은행나무길 길이 | 약 100m |
별도로 소개된 전용 주차장 안내는 없으며 차량은 의동마을 입구 주변의 적절한 공간에 세워야 한다. 마을 주민과 농작업 차량의 통행을 막지 않도록 주차 위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은행나무길은 관광지만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하는 마을 안에 있으므로 조용히 둘러보고 통행 질서를 지키는 배려가 필요하다.
방문 시기에 달라지는 가을 풍경
의동마을의 풍경은 은행잎이 물드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물들기 시작한 시기에는 초록과 노랑이 섞인 나뭇잎을 볼 수 있고, 절정에는 황금빛 터널이 길을 덮는다.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나무 아래와 창고 지붕에 노란 낙엽이 쌓이며 또 다른 장면을 만든다.
약 100m의 짧은 길 안에서 은행나무 터널, 오래된 창고 지붕, 농촌 마을과 비닐하우스가 차례로 이어진다. 화려한 시설보다는 오랜 나무와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 어우러진 차분한 풍경이 중심이다. 거창의 가을 풍경과 사진 촬영 장소를 함께 찾는 여행객이라면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