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 달군 매운맛축제

2026년 가을, 경남 밀양강변이 다채로운 매운맛과 시민들의 활기로 채워졌다. 올해 처음 마련된 제1회 밀양 매운맛축제가 10월 31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이틀간 경남 밀양시 삼문동 1-1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밀양의 특산물인 무안 맛나향 고추를 중심으로 전국의 매운 음식을 한자리에 모은 미식 행사였다. 먹거리 판매에 그치지 않고 매운맛 체험과 요리 시연, 시식, 공연 등을 함께 구성해 가족과 친구, 연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밀양강과 영남루가 만든 가을 풍경
행사장은 밀양강을 따라 펼쳐진 넓은 야외 공간에 조성됐다. 강 건너편에는 영남루가 자리해 전통 누각과 강변의 가을 풍경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었다. 밀양강을 따라 걷는 방문객과 먹거리 부스를 둘러보는 인파가 이어지면서 고즈넉한 경관과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넘어가는 시기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 방문객들은 야외 공간을 오가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변 풍경을 배경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음식과 체험 중심의 행사에 밀양만의 장소성을 더했다.
행사장에는 사진과 영상 촬영 및 활용에 관한 안내문이 마련됐다. 방문객의 모습이 촬영될 수 있고 해당 자료가 향후 축제 홍보에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리는 안내도 함께 게시됐다.
한계를 넘는 극강의 매운맛
제1회 축제의 주제는 도전하라 한계를 넘는 극강의 매운맛이었다. 이름부터 강한 인상을 주는 주제에 맞춰 행사장 곳곳에는 매운 음식을 맛보거나 직접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배치됐다.
첫 행사임에도 현장에는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친구와 연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모였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음식 냄새가 이어졌고, 주문을 기다리거나 메뉴를 살펴보는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이 나타났다. 매운맛이라는 분명한 주제가 행사장 전체를 하나로 묶었다.
축제는 크게 먹거리존과 체험 프로그램, 부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단순히 음식을 구입해 먹는 행사에서 나아가 참가자가 매운맛의 정도를 직접 경험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구성이 특징이었다.
주제별로 나뉜 먹거리 공간
먹거리 공간은 스파이시존과 밀양스파이시존, 릴렉스존, 브랜드존 등으로 구분됐다. 각 공간은 밀양 지역의 음식과 다른 지역에서 온 매운 메뉴를 비교하며 고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부스를 차례로 살펴보며 자신의 취향과 매운맛 적응 정도에 맞는 음식을 선택했다.
스파이시존에는 전국의 음식점과 밀양 지역 음식점이 참여했다. 약 20개 규모의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한 장소에서 여러 종류의 매운 음식을 만날 수 있었다. 음식 주문에는 주로 QR코드가 활용됐으며, 방문객은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확인한 뒤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용했다.
밀양스파이시존에서는 불향소반쭈꾸미, 밀바오지엔빙, 장사부, 김가네얼큰이, 빅빅, 삼문동본점 밀양땡초김밥, 경남푸드트럭소상공인협동조합, 양화당, 비스트로702 등이 방문객을 맞았다. 빅빅과 양화당, 비스트로702은 밀양미식 참여 업체로 소개됐다.
각 부스 앞에서는 메뉴를 확인하는 방문객과 음식을 받아 이동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의 매운맛뿐 아니라 전국의 개성 있는 매운 음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었다.
야외 취식존에 이어진 발길
먹거리 부스 주변에는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과 취식존이 마련됐다. 많은 방문객이 자리를 채운 가운데 일행과 음식을 나누거나 잠시 쉬어 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넓은 야외 공간에 취식 장소가 배치돼 강변 풍경과 축제 분위기를 함께 누릴 수 있었다.
밀양스파이시존의 양화당에서는 떡볶이와 어묵이 판매됐다. 매콤한 떡볶이와 따뜻한 어묵은 선선한 계절의 야외 행사와 어울리는 메뉴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식을 받아 든 사람들은 테이블로 이동해 밀양강변의 가을 공기 속에서 식사를 즐겼다.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행사장에는 음수대도 마련됐다. 강한 매운맛에 도전하는 축제의 성격을 고려하면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
직접 참여하는 매운맛 도전
체험 공간에는 고추 시식과 원칩 챌린지, 스코빌 지수 채우기, 매운맛 도장깨기 등이 준비됐다. 프로그램 명칭에서도 축제의 핵심인 도전 요소가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한계를 확인하며 매운맛을 견디는 체험에 나섰고, 주변에서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고추를 직접 맛보는 프로그램부터 매운맛의 정도를 주제로 한 활동까지 체험 방식도 다양했다. 먹거리와 체험을 연결한 구성은 방문객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축제의 주제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도 행사장을 둘러보며 프로그램의 진행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세대가 각기 다른 체험을 선택하면서 현장 곳곳에 활기가 이어졌다.
무안 맛나향 고추와 셰프의 테이블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강레오 셰프가 참여한 셰프의 테이블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밀양 특산물인 무안 맛나향 고추를 활용한 요리 시연과 시식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전문 셰프가 지역 특산물을 손질하고 음식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조리가 끝난 뒤에는 완성된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지역 농산물을 요리로 선보인 프로그램은 무안 맛나향 고추와 밀양의 매운맛을 함께 알리는 무대가 됐다.
무안 맛나향 고추는 축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였다. 행사 주제와 먹거리, 요리 시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지역 특산물의 특성을 방문객이 직접 맛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입장과 개별 구매 방식
| 행사명 | 2026 제1회 밀양 매운맛축제 |
|---|---|
| 기간 |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경남 밀양시 삼문동 1-1 일원 밀양강변 |
| 주제 | 도전하라 한계를 넘는 극강의 매운맛 |
| 주요 구성 | 먹거리존, 체험 프로그램, 부대 프로그램, 공연, 요리 시연과 시식 |
| 입장료 | 무료 |
| 별도 비용 | 먹거리와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 |
축제 관람에는 입장료가 없었지만 음식 구매와 일부 체험에는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방문객이 원하는 메뉴와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먹거리 부스가 여러 구역에 나뉘어 있고 메뉴 종류도 다양해 행사장을 먼저 둘러본 뒤 선택하는 관람객이 많았다. 주문 방식과 취식 공간, 음수대 위치를 함께 살피면 축제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가을 밀양에 더해진 새로운 축제
제1회 밀양 매운맛축제는 밀양강과 영남루의 가을 경관, 지역 특산물, 전국의 매운 음식을 한 공간에 모았다. 강변을 걷고 영남루를 바라본 뒤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특히 매운맛이라는 선명한 주제를 먹거리와 체험, 공연에 일관되게 반영했다. 무안 맛나향 고추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지역 특산물의 존재감을 높였고, 전국의 매운 메뉴가 참여한 먹거리존은 축제의 범위를 넓혔다.
2026년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가을 야외 축제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밀양의 전통 경관을 바라보며 매운 음식을 맛보고, 도전형 체험과 요리 시연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밀양의 풍경과 먹거리, 체험을 결합한 제1회 밀양 매운맛축제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을 행사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틀 동안 밀양강변에는 매운맛에 도전하는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는 가족, 공연과 시연을 지켜보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