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서 강사로 지식나눔

거창 평생학습이 만든 선순환
거창군 인구교육과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책을 출간한 지역 작가가 이번에는 강사로 나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에 나눴다.
배움에 참여한 수강생이 작가로 성장하고, 다시 주민을 위한 강사가 되는 선순환이 현장에서 이어졌다. 글쓰기와 책 출간에 머물지 않고 배움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이 이번 특강의 핵심이었다.
나도강사 12회차 특강
| 행사 | 평생학습 나도강사 프로그램 12회차 특강 |
|---|---|
| 일시 | 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7시 |
| 장소 |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복합교육관 |
| 강사 | 반희영 강사 |
| 주제 | 좋은 인성이 미래를 만든다 |
저녁 시간에 마련된 강의에서는 자녀 교육과 독서, 부모의 역할,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참석자들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자녀가 지식뿐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방법을 함께 살폈다.
현직 교수인 반희영 강사는 나도 작가 프로그램을 거쳐 책을 출간한 경험을 전했다. 책을 실제로 펴낸 뒤에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이 이전보다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책 읽기의 목적은 생각하는 힘
강의에서는 책 읽기의 진정한 목적을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으로 제시했다. 책을 많이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읽은 내용을 되새기며 깊이 생각해야 비로소 자신의 지혜로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독서를 통해 얻은 간접 경험은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문제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직접 겪지 않은 삶과 상황을 책으로 접하고, 그 의미를 자기 생각과 연결하는 과정이 미래를 준비하는 밑바탕이 된다는 설명이다.
자녀가 책과 가까이 지내려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독서가 자리 잡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도 다뤄졌다. 책을 특별한 과제처럼 대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정이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학습계획은 실천할 수 있게
자녀의 학습을 돕는 방법으로는 무리한 목표보다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 강조됐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하고, 계획표를 작성하며, 적절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 자녀가 해낼 수 있는 범위에서 학습 분량 정하기
- 학습 과정이 보이도록 계획표 만들기
- 집중과 회복을 위해 휴식 시간 갖기
- 시험 범위를 미리 나누어 단계적으로 공부하기
- 시험 직전 벼락치기에 의존하지 않도록 준비하기
계획의 목적은 자녀를 통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돕는 데 있다. 부모는 계획을 대신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녀가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하는 조력자여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
반희영 강사는 부모를 자녀의 완벽한 거울이라고 표현하며 가정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성적이나 결과만을 기준으로 평가하기보다 자녀가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선택하며 책임질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패 역시 단순한 좌절로 규정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로 바라보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로 제시됐다.
강의는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갖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바른 마음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이러한 인성은 별도의 말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일상에서 보여주는 태도를 통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가정에서 출발하는 관계 교육
모든 배움의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는 원만한 부부 관계와 화목한 가정환경이 언급됐다. 부모가 서로를 존중하며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때 자녀도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적 탐구는 학교 공부를 통해 넓히고, 세계와 소통하는 능력은 영어 공부로 키우며, 정서적 풍요를 위해서는 감성을 길러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지식과 소통 능력, 감성이 조화를 이뤄야 자녀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돈이나 명예, 권력이 인간의 가장 큰 가치는 아니라는 점도 강의에서 다뤄졌다. 학교생활과 공부를 통한 지식 축적만 강조하기보다 말과 생각, 행동이 서로 일치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말이 태도를 만들고 태도가 삶을 만든다
강의에서는 부모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자녀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잘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은 자녀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말은 태도를 만들고, 태도는 인생을 만든다. 부모가 어떤 언어와 행동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자녀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강의 전반을 관통했다.
행복은 즐거움과 아름다움, 의미 있는 삶으로 채워진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마음은 변하지 않으며, 좋은 인성을 갖추도록 돕는 노력은 가정의 일상적인 말과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배움이 지역사회로 돌아오다
이번 특강은 나도 작가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이 글을 쓰고 전자책을 출간한 뒤, 다시 강사가 되어 주민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한 사람의 학습 성과가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지역 주민의 배움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책 읽기와 학습계획 같은 구체적인 교육 방법부터 부부 관계, 부모의 언어, 실패를 대하는 태도까지 폭넓은 내용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이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자녀 교육의 출발점이 부모의 말과 행동이라는 메시지가 차분하게 전달됐다.
거창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학습자가 지역의 강사로 다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자리는 배움과 나눔이 연결되는 사례를 보여줬다. 좋은 인성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할 때 길러진다는 점도 거듭 강조됐다.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위치
특강이 열린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학로 72에 있다. 이번 나도강사 12회차 특강은 캠퍼스 내 복합교육관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