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만나는 선사시대 숨결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선사시대의 숨결을 만나다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리에 위치한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을 보유한 곳입니다. 박물관은 진양호와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수몰된 대평리마을, 발굴을 통해 드러난 청동기시대의 흔적
남강댐 확장으로 인해 수몰된 대평리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은 약 1만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밭 경작지와 400여 동의 집자리, 100여 기의 무덤, 그리고 공방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이 유적은 남강 유역에서 가장 번성했던 청동기시대 마을의 생활상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 다양한 전시와 교육 공간
박물관 내부는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영상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설전시실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생활상과 유물, 그리고 남강 주변과 대평마을의 역사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실 입구에서는 진양호 아래 수몰된 대평리 유적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암각화와 수몰된 마을의 모습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이 마치 당시 시대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남강 유역의 문명과 생활
약 10만 년 전부터 남강 주변에서 한반도의 문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남강을 따라 집을 짓고 모여 살며 빗살무늬 토기, 불에 탄 잡곡, 돌 도구 등 다양한 유물을 사용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시청각 미디어를 활용해 당시 마을 주민들의 생활 모습과 사냥, 의식 장면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면서 농경이 중요한 먹거리 확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농경 사회의 발전은 인구 증가와 함께 수공업 장인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으며, 박물관 상설전시 2관에서는 이러한 생활 변화를 집자리와 출토 유물을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평리마을의 기술과 문화, 그리고 특별 기획전시
대평리마을의 기술 발전 과정은 공방, 석기 공방, 옥 공방, 토기 공방 등으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작품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로는 청동기시대 생활을 피규어로 재현한 ‘피규어로 만나는 선사의 순간’과 진주시 및 옥봉동의 역사를 소개하는 ‘우리동네 박물관 옥봉’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두 전시는 2025년 7월 13일까지 열리며, 전시 내용은 주기적으로 변경되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이 권장됩니다.
야외 전시와 휴식 공간
야외 전시 공간에서는 청동기시대 대평마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관람 후 박물관 내 카페에서는 남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큰 유리창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하는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선사시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호반로 13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