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비 11조 돌파 혁신 예산 확보

경남도, 2026년 정부예산안 국비 11조 1,418억 원 확보
경상남도가 2026년 정부예산안에서 국비 11조 1,418억 원을 확보하며, 민선 8기 출범 3년 만에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 8.1%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경남도는 2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예산안 반영액이 남부내륙철도, 부산신항 김해 고속도로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인 피지컬 AI, 그리고 수해복구 예산이 대폭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국비 확보가 경남의 교통, 산업,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중점 투자 방향과 연계한 미래 성장 동력 강화
정부는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 균형발전, 저출생·고령화 대응, 사회안전망 강화,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2026년 예산을 편성했다. 경남도는 AI 중심 혁신 정책과 연계해 주력 제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재해·재난 복구 예산도 확대 반영해 도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분야별 예산 배분과 특징
분야 | 예산액(억원) | 증가율(%) |
---|---|---|
보건복지 | 4조 9,098억 | 2.7 |
농림수산 | 9,846억 | 12.7 |
SOC | 1조 8,535억 | 7.9 |
환경 | 6,189억 | 5.8 |
산업R&D | 5,499억 | 35.9 |
문화관광 | 2,144억 | 5.3 |
교육 | 2,221억 | 12.1 |
공공질서안전 | 5,834억 | 205.1 |
미래성장 투자와 주력산업 육성
경남도는 AI와 R&D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주력산업의 AI 전환과 전통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예타 면제된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AX 실증산단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주력산업별 주요 신규 사업
- 방산혁신클러스터 2.0(함정 MRO 클러스터) 50억 원
-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50억 원
-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1억 원
-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5억 원
-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41억 원
- 우주산업클러스터 88억 원
-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 48억 원
균형성장과 인프라 확충
경남은 지역별 발전 격차 해소를 위해 남부내륙철도, 남해~여수 국도77호선, 진해신항, 부산신항 김해 고속도로 등 SOC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확보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민생안정 위한 복지·의료·재해복구 예산 확대
최근 기후 변화와 재난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수해복구사업 예산 4,220억 원이 반영됐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서부의료원 설립,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등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한 국립 경남 청소년 디딤센터 건립 사업도 포함됐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반영 사업과 국회 심의 대응 계획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과 국립남부청소년수련원 건립 사업은 예타 통과 후 국정기획위원회 공약에 포함됐으나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은 예타 진행 중이며, 거제~마산 도로 건설은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실국 본부장 중심으로 소관 부처와 기재부 방문, 국회 상황반 가동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현안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