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만나는 흙과 불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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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만나는 흙과 불의 예술

김해분청도자박물관, 2000년 전통의 도자기 예술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한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흙과 불이 만나 탄생한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2000년 동안 이어져 온 김해 도자기의 찬란한 전통과 변천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도자기의 과학과 예술, 제1전시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제1전시실에서 도자기의 기본 개념과 종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도자기는 굽는 온도에 따라 도기와 자기로 구분되며, 도기는 1,000°C에서 1,200°C 사이, 자기는 1,250°C에서 1,350°C 사이의 온도에서 구워집니다. 흙 속에 포함된 철분이 도자기의 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고려청자의 푸른빛은 철분과 가마 속 산소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됩니다.

서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가성비 높은 도자기로 개발된 분청사기의 다양한 분장기법도 이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덤벙 기법은 그릇을 백토 탄 물에 담갔다가 꺼내는 간단하면서도 독특한 방법으로, 약 600년 전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경상도 분청사기 가마터 유물과 현대 도자기, 제2·3전시실

제2전시실에는 경상도 지역의 대표적인 분청사기 가마터 6곳에서 출토된 유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제3전시실에서는 청자에서 분청사기, 백자, 그리고 현대 도자기에 이르는 도자기 역사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경남 작가의 분청손귀얄다완 작품은 하얀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분청달항아리 작품은 관람객의 마음에 붉은 달을 떠오르게 합니다.

기념품점과 가마 재현, 그리고 분청자기 전시판매장

전시를 마친 후에는 박물관 내 '#CERA' 기념품점에서 찻잔, 머그잔, 다기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기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점을 나서면 흙이 불과 만나 도자기로 변하는 과정을 재현한 가마 모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옆 분청자기 전시판매장에서는 생활용 자기뿐 아니라 집안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공예품도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공예품 대전 대상작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옥상정원과 인근 미술관, 여유로운 문화 산책

옥상정원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근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방문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감미로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안내

주소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17
관람 시간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무료
전화번호055-345-6037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흙과 불이 만나 만들어낸 도자기의 역사와 예술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도자기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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