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미디어 바로 알기, 정재민 교수 강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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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미디어 바로 알기, 정재민 교수 강연 현장

AI 시대 미디어 바로 알기, 정재민 교수 강연 현장

경상남도 거창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거창 아카데미 163회 강연에서 정재민 교수가 "AI 시대 미디어 바로 알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미디어와 인공지능이 급속히 발전하는 현시점에서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은 저녁 7시, 거창군 청소년수련관 3층 한마음터에서 열렸으며, 초중고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 인근에 위치한 청소년수련관은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참석해 100여 명가량의 인원이 자리를 꽉 채웠다. 참석자들은 정재민 교수의 열정적인 강의에 집중하며 AI와 미디어의 현주소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재민 교수는 "우리는 지금 생각을 외주화하고 있다"며,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을 타인이나 기계에 맡기는 편리함이 오히려 사고력 저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마치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며, 미디어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선택적으로 노출하는 현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수는 TV 비평 프로그램 '시청자 데스크'의 메인 사회자로 3년간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가 예능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 영향력과 부작용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CNN과 알자지라 같은 방송사들도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보도를 편집할 수 있기에, 보이는 그대로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빠른 정보의 속도와 무게에 짓눌려 생각이 설계되고, 그럴듯한 외관에 쉽게 흔들리는 현실을 "가면의 공장"에 비유하며, 딥페이크 기술과 인간 기자 없이 봇이 운영하는 가짜 언론사의 등장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AI와 인간의 전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무기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며, "왜 그럴까?"라는 질문과 그 답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인문학적 통찰과 함께 AI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제고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거창군은 앞으로도 이러한 수준 높은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거창군 청소년수련관은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교촌길 100-30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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