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만나는 500종 토종작물의 생명력

밀양서 만나는 500종 토종작물의 생명력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예평로 127에 위치한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자체 농장에서 2026년 9월 9일부터 18일까지 ‘2026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전통 행사로, 경제성 중심의 현대 농업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 토종작물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다.
가을의 문턱에서 방문객들은 황금빛으로 물든 벼 이삭과 함께 5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토종작물과 약용작물, 벼 비교전시포, 벼 아트포, 식물원, 종자 전시실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농장 입구에 조성된 푸른 잎의 식물 터널은 덩굴식물과 박, 호박 등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은 토종농산물을 ‘자연 상태에서 자생하거나 오랜 기간 한 지역에서 재배되어 그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한 재래종’으로 정의한다. 이들 토종작물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지역의 자연환경, 농업기술, 음식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오랜 세월 축적된 생명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전시포 내에는 토종작물 전시포, 약용작물 전시포, 토종 수집 작물 갱신포, 무상 분양 증식포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종자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토종 종자와 함께 옛 농기구들도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농작물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씨앗을 보존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씨앗 하나를 지키는 일은 미래 농업의 가능성과 지역 생태계의 다양성을 함께 보존하는 중요한 행위임을 일깨워 준다. 농자원은 방문객들에게 토종 종자를 무료로 나누어 주어 직접 심고 수확하는 기쁨을 경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가을의 풍요로움과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며, 밀양에서 오래된 씨앗이 들려주는 조용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행사명 | 2026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 |
|---|---|
| 장소 | 경남 밀양시 상남면 예평로 127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자체 농장) |
| 기간 | 2026년 9월 9일 ~ 9월 18일 |
| 전시 규모 | 약 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 |
| 주요 전시 | 토종작물 전시포, 약용작물 전시포, 토종 수집 작물 갱신포, 무상 분양 증식포, 벼 비교전시포, 벼 아트포, 식물원, 종자 전시실 |
| 문의 | 055-254-4794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
